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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대통령취직”얘기에 초등생 요구가…
[헤럴드생생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교육행보중 가졌던 초등학생들과의 문답이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의 보평초등학교를 찾아 보조교사 체험과 학생들과의 축구경기, 학부모 및 교사들과 혁신교육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눈길을 끈 건 문 후보가 ‘열세살 초등학생이 바라는 교육·학교’를 주제로 6학년 2반에서 수업을 시작하면서 아이들과 허물없이 대화한 내용이었다.

수업을 시작하며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거든요 대통령에 취직하려고 그래요. 내년 2월에 청와대로 이사 가려고요”라고 반 학생들에게 친근한 말투로 소개했다.

이후 그는 학생들에게 포스트잇을 전달해주며 궁금한 점을 적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문재인 트위터

문 후보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이 칠판에 붙인 메모에는 ‘체육시간을 많이 늘려주세요’, ‘한글날에 쉴 수 있게 해 주세요’, ‘대통령이 되면 아동 성폭력자에게 큰 벌을 줘 범죄를 없애주세요’등 초등학생다운 각자의 희망사항이 적혀있었다.

이에 문 후보는 “공부가 제일 중요한게 아니다. 체육과 예능활동도 중요하며, 악기도 한 사람이 하나씩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바라는 교육정책”이라며 “학교폭력도 우리가 체육, 예능을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아이들이 꿈을 꾸면서 자랄 수 있으면 자연히 없어진다”고 말했다.

또 한글날 쉴수있게 해달라는 메모와 관련 “학교와서 공부하는 것이 더 좋지 않느냐”면서도 “가장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인 한글을 자랑스러워 하고 기리기 위해서라도 한글날은 공휴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옛날에는 어떤 놀이를 하며 놀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때는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지만 훨씬 행복했다”며 “매일 공부해라 소리 듣지 않고 우리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고 수업 마치고 집에 가면 컴퓨터 등이 없으니까 학교에 오래 남아서 놀다가 집에 가고 그랬다”고 말하며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수업일정을 마친 문 후보는 학생들과 운동장으로 나가 30분 가량 공을 차며 시간을 보냈다.

학부모 및 교사들과의 ‘혁신교육간담회’에서 문 후보는 “제 교육정책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행복한 교육, 교육이 다시 희망이 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줄 세우기식 학생평가제도 수정 △혁신교육지원법 제정 △지방교육재정 확대 △고교무상교육 단계적 실시 △교사인력 확충 △대입지원처 신설 △사회통합전형제도 도입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 구체적인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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