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서울 땅값은 전 월에 비해 0.06%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땅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뉴타운 출구전략 시행으로 재개발 구역내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은평구(-0.15%), 성북구(-0.1%), 종로구(-0.09%) 등지가 많이 내렸다. 전국적으로는 전월에 비해 0.03% 올랐으나 상승폭은 올해 4월 이후 감소세다.

이달 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청사 이전이 본격화된 세종시는 땅값이 0.64% 상승하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세종시의 땅값은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4.52% 상승했다. 또 뉴타운 사업 추진, 도시철도 4호선 개통 등의 호재가 있는 부산 금정구가 0.22% 상승했다. 미사ㆍ감일 등 보금자리주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가 0.21% 올랐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전국적으로 총 150만481필지, 1억2990만4000㎡가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필지수로는 17.7%, 면적으로는 14.4% 감소한 것이다. 필지수는 최근 3년간 8월 평균 거래량(17만3000필지)에 비해서도 13.4%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거래량은 6만9711필지, 1억2141만8000㎡로 전체 토지 거래량의 필지수대비 46.3%, 면적대비 93.5%를 차지했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