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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다자구도 지지율 올 첫 40% 돌파
한국갤럽 설문…안철수는 하락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계속됐다. 반면 링에 오를 시기에 대한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은 40대를 중심으로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데일리 정치지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와 안 원장은 대선후보 양자대결에서 각각 45%와 37%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 주 전과 비교해 박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원장은 3%포인트 하락한 모습이다.

세대별로는 20대의 53%, 30대의 52%가 안 원장을 지지했고, 반대로 50대의 59%, 60세 이상의 67%는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대선의 키를 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40대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1%와 42%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지난 4월 셋째주 이후로 박 후보가 계속 앞섰지만,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동을 계기로 최근 들어 다시 안 원장이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박 후보가 당내 경선을 끝마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면서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다자 구도에서는 박 후보의 우세가 계속됐다. 이번 조사에서 박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박 후보가 다자 구도에서 40%의 벽을 넘은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반면 안 원장은 26%로, 책 출간 이후 4주간 평균인 29%에도 못 미쳤다. 문재인 민주당 경선 후보는 10%로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대선후보 경선을 끝낸 새누리당이 38%로 한 주 사이 3%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22%로 변화가 없었고, 최근 분당 위기에 직면한 통합진보당은 1%에 그쳤다. 통진당의 1% 지지율은 올 들어 최저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유효표본 1561명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1%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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