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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중·고교 “시험 잘보면 상금 주겠다” 논란
[헤럴드생생뉴스] 인천지역의 일부 중·고교에서 성적이 오르면 학생들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공고해 비교육적 발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시험(일제고사)를 잘 보면 학급에 상금을 지급하거나 학생에게 문화상품권을 주겠다고 한 중·고교는 조사 대상 96개 학교(중학교 54곳, 고교 42곳) 가운데 22%인 21개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없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급에 상금을 주고, 기초학력 부진에서 벗어난 학생에게 1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에겐 자전거, 헤드폰, 선크림 등을 주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지역 교육계에선 학생들을 돈이나 물품으로 공부시키겠다는 발상으로, 지극히 비교육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인천시의회의 한 의원은 “학생들을 스스로 공부하도록 해야지 돈으로 유혹한다는 게 학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성적 향상은 고사하고 학생들을 배금주의에 빠지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 지도를 펴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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