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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협상 타결
파업 닷새만에 전격 합의

업무복귀 찬반투표 돌입



화물연대가 29일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컨테이너 운송료 인상 안에 합의했다. 지난 25일 표준운임제 도입 및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닷새째 만에 일이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업무복귀 여부를 두고 지부별로 찬반투표를 실시, 파업을 계속 이어갈지 여부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운송료 협상이 타결된 데에는 집단운송거부에 참여하는 화물차량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장기 파업을 이어가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일 전국건설노조도 정부와 협상에 타결하고 파업을 접었다.

하지만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시작된 파업 불길이 전국건설노조를 거쳐 울산 현대자동차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은 “2개월 넘게 진행된 단체교섭이 28일 저녁 7시부로 결렬됐다”며, “7월 3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거쳐 쟁위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 하청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오는 7월 5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쟁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열흘간 냉각기간을 거친 뒤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파업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이번 현대차 파업과 동시에 오는 7월 13일, 20일에 기아차, 한국GM 등의 기업지부 중심 원하청 노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시작된 하투(夏鬪) 정국은 7월 금속노조 총파업, 8월 민주노총이 총파업으로 이어지면서 열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박도제ㆍ백웅기 기자>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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