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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사회·교육 리더들 멘토의 공통점은?
“길 잃고 방황할때 지혜 빌려준 분”
내 인생의 거울,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인생의 지혜를 빌려주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사람. 멘토에 대한 우리 사회ㆍ교육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은 박강수 전 배재대 총장을 자신의 멘토라고 밝혔다. 박강수 전 총장은 박철 총장의 큰형이다.

박철 총장은 “8년 동안 대학총장을 역임한 큰형으로부터 대학총장의 역할과 책임 등에 관해 많은 조언을 들었다”며 “큰형은 내 삶의 지표”라고 말했다.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장은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멘토로 꼽았다. 이유에 대해 차 회장은 “평생을 봉사와 나눔으로 헌신한 그분의 삶의 방식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교육부 장관과 한국교총 회장을 역임했던 윤형섭 씨를 멘토라고 했다. 그는 같은 길을 걸어온 윤 전 장관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비전을 제시하며 교육 후배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어두운 터널 속과 같은 혼돈의 시대. 당신은 이런 역경의 세월에 삶의 길라잡이가 될 참스승‘ 멘토’를 갖고 있는가.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양정현 건국대병원 의료원장은 아프리카의 성인(聖人) 슈바이처 박사를 멘토로 삼고 있었다. “슈바이처 박사는 같은 의사로서, 인류에 대한 박애 정신을 본보기로 보여줬기 때문에 인생의 멘토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 대표는 손봉호 전 서울대 교수와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를 얘기했다. 정 상임 대표의 대학 은사인 손 교수에 대해선 “삶의 진실성과 도덕성 때문에 존경하고 멘토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홍 목사에 대해서는 “한국 장애인 복지의 나아갈 길과 방향을 제시해주는 모습이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고 했다.

이건 서울시립대 총장은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 지도교수인 이지 쇠렌센 교수를 인생의 멘토라고 했다. 이지 쇠렌센 교수의 모든 부분을 따라했다는 이 총장은 그에게서 자기 자신만의 생각하는 방법을 찾고, 연구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권석 성공회대 총장은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를 멘토로 꼽았다. 그의 오랜 삶의 경험과 인간관계를 관리하는 탁월한 능력 외에도, 약자를 향한 그의 깊고 끊임없는 관심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은 고(故) 고황경 서울여대 명예총장을 멘토라고 말했으며,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일제 강점기에 광주학생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른 부친을 평생의 길라잡이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허연회 기자>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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