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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금실 “‘버티기 1호’ 신영철=김재철”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에 목소리를 높였다.

강 전 장관은 최근 MBC 노동조합의 ‘힘내라 MBC’ 인터뷰를 통해 장기화되고 있는 MBC 파업 사태와 관련,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김 사장의 퇴진을 강조했다.

강 전 장관은 노조와의 인터뷰를 가지며 ‘김재철 사징의 버티기’는 이 정권의 시작부터 우리 사회의 책임과 정의가 무너진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갖은 비리의혹에 연루되면서도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고 한 김 사장에 대해 강 전 장관은 신영철 대법관의 사례를 들며 부당하게 재판에 개입해 윤리적 비난을 받았던 판사가 아직도 대법과능로 재직하고 있는 현실과 김재철 사장은 마찬가지의 경우라고 판단했다.

특히 강 전 장관은 “지금 이 정부테서 가장 큰 문제는 책임논리가 무너졌다는 것”이라면서 “윤리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판사가 대법관을 하고 있다. 버티기 1호가 신영철 대법관이 아니었나 싶은데 김재철 사장에게까지 이르렀다”고 비꼬았다.

강 전 장관은 공영방송사의 사장으로 있을 수 없는 비리를 저지르고도 택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은 이 정권의 부조리를 압축적으로 드러난 사례라는 진단이다.

때문에 강 전 장관은 MBC 사태와 관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쓴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이번 MBC의 파업사태가 장기화된 데에는 “여야를 막혼하고 정치권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특히 ”MBC는 개인사업체가 아니다. 공영방송의 문제이고 민주주의 기초인 언론의 문제이고 그 언론의 공정문제에 대한 시비가 걸린 문제다“라는 강 전 장관은 ”정치권이 공영방송 인사에 관여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권한을 준것인데 그것을 안 하겠다는 것은 자기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강 전 장관은 MBC 파업에 대해 ”정치적으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면서 ”150일 넘게 거리에 나와있는 언론 종사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이 (MBC 파업을) 너무 쉽게 정치적으로 계산하는 것은 여든 야든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미친 짓이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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