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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억弗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찍고 중남미 진출 가속
현대건설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이름 값을 톡톡히 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회사가 있다. 바로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건설한류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대한민국 건설업계의 맏형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부쩍 글로벌 비즈니스의 보폭을 키우고 있다.

실제 현대건설은 최근 29억9500만달러짜리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수주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250㎞에 위치한 정유공장의 시설 및 설비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이 정유공장 증설공사는 공사기간만 무려 42개월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 수주는 지난 3월에 따낸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공사에 이은 중남미 지역내 두번째 쾌거다. 

현대건설이 건설중인 싱가포르 주롱 유류비축기지 지하터널 공사현장.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수주는 향후 이라크나 쿠웨이트 지역의 정유공장 공사도 참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의 글로벌 비지니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증설 공사를 수주하며 아프리카 건설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

현대건설은 또 올해 사우디 알 사나빌 380㎸ 변전소,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등 대형 프로젝트도 연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행보의 보폭을 키우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행보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6월 현재 현대건설의 해외공사 수주액은 51억달러다. 해외 누계 수주액은 국내 해외건설 누계(5034억달러)의 18%에 달하는 875억달러 규모다. 올해 해외부문 수주목표는 100억달러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신시장 개척 및 사업영역 확대, 해외 발주처와 협력관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건설회사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남미, 아프리카, CIS 등 신흥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신시장 개척 및 사업영역 확대, 해외 발주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에서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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