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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 2차 진상조사결과 발표 “부정 방조한 부실선거”
[헤럴드생생뉴스]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에 대한 2차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경선은 선거관리에서부터 현장투표, 온라인투표까지 부정을 방조한 부실선거”라고 26일 밝혔다.

진상조사 특위는 이날 2차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비례대표 경선에서 선거의 절차와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특위는 선거 관리를 놓고 “인터넷 투표에서 일부 당직자에게 미투표 현황 정보가 독점돼 특정 후보에게 활용된 정황이 있다”며 “관리자에게 권한을 부여한 절차가 불투명해 부정한 정보 이용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장투표에 대해서도 총체적인 부실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특위는 “선거인 명부에 투표자로 기재된 자가 실제로 투표했는지 여부를 믿기 어려운정도에 이르렀다”며 “실제로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선거인명부의 투표자 이름을 지우는 등 이중투표와 대리투표와 같은 부정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투표도 선관위 위원이 아닌 당직자가 미투표 현황을 수시로 열람, 보안부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특위는 대리투표 정황도 포착했음을 지적하며 “대리서명,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되는 투표소는 대부분 특정 후보가 100% 또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특위가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을 놓고 ‘부실선거’라 밝혔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구당권파 측에서 신당권파가 특위를 편파적으로 운영하고 부실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

또한 김동한 진상조사특별위원장까지 특위활동에 문제를 제기하며 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한 만큼 이후 후속 대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일 가능성이 높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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