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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모델 100명, 대만 원정 성매매 논란…“매춘도 한류” 비난
[헤럴드생생뉴스] 대만으로 원정 성매매를 가는 한국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대만과 홍콩, 중국 등 중화권 언론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비난의 시발점은 홍콩의 한 주간지가 한국모델 100여명이 대만에서 매춘행위를 하고 있다는 보도에서부터 시작됐다.

22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홍콩 시사주간지인 ‘이저우칸’에 따르면 홍콩과 중국 등 중화권 언론들은 한국 모델 100여명이 한국 경찰의 단속을 피해 대만 타이베이 매춘 시장에 진출했다고집중 보도했다.

이저우칸은 “지난 6개월 동안 타이완으로 원정 성매매를 간 한국여성이 급증했다”며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 매춘부 중 러시아 여성이 가장 많았지만 최근에는 한국인이 더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한 결과, 타이베이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한국 여성이 100여명이며 타이완 현지 매춘부보다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성매매는 VIP 고객이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선택하는 방식으로 성사된다. 매춘 여성은 모터쇼에서 활동하는 레이싱걸과 화보 모델이 주를 이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관광 목적으로 대만을 방문하는 한국 매춘 여성들은 대만에 3~4주 정도 머문다. 그는 “한국인은 50분에 1만2000~2만 대만달러(한화로 46만원~77만원)로 중국이나 동남아 여성보다 몸값이 훨씬 비싸지만 간단한 중국어와 영어로 고객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 인기가 많다.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로 오후에 일을 하는 이들은 매일 8시간씩 5~6명의 고객을 받으며, 저녁에는 대만 관광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타이완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는 24세 카나(kana, 가명)는 이저우칸과의 인터뷰에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레이싱모델 몇명과 타이완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저우칸은 “장자연 사건 이후 한국에서 성매매 단속이 심해지면서 젊은 여성들이 대만에 와서 성매매를 하고 있다”며 “이전까지는 중국 본토, 동남아 매춘부가 대만 성매매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현재는 한국인이 순식간에 이들을 대신해 주류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저우칸의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홍콩매체 펑황넷(凤凰网) 등 60여개 중화권 주요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매춘 공급책이 한국 여성 ‘김여사’이며, 현재 대만 경찰이 한국인 원정 매춘을 주시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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