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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의 가면 벗고 … 실체 드러낸 당권파 3인
패권주의 옹호 이정희 대표…당권파 목소리 대변자로

김재연·이석기 당선자
조직의 아바타 전락
부정경선 여전히 숨은 실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당권파는 심상정ㆍ노회찬 등 합리적 자유주의 내지 진보주의의 인터페이스로 지지를 획득한 후, 조직투표나 부정선거로 그 성과를 자신들이 가로채는 전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정희 공동대표, 이석기ㆍ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의 화장기 지운 민얼굴은 추했다.

▶‘소름끼치는 로보캅’ 이정희=한때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이 대표는 영혼을 저버린 ‘로보캅’이라는 비판에 올랐다. 당권파의 패권을 위해 어제의 동지도, 서민의 힘이 돼달라는 작은 소망도 모두 헌신짝처럼 저버린 이 대표에 대한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이 대표의 목소리는 ‘경기동부연합’의 메아리였다. 그는 부정투표가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7일 “당 진상조사위의 편파적, 부실한 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 “(진상조사위는) 모든 책임을 지라”고 여론을 호도했다. 더 나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들먹이며 감성에 호소하는 치졸함을 보였다.

통진당 지지자는 대중 앞에 선 ‘이정희’와 당내에서 ‘이정희’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름이 끼친다” “섬뜩하다”는 반응이다. 진보진영 내에서조차 “이럴수가…” “끝을 보는구나”라는 탄식이 쏟아졌다.

진보 진영 내 한 관계자는 ‘이정희=당권파’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당권파는 지금 상황을 NL와 PD계의 노선투쟁으로 보고 있다. 주도권 다툼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몰상식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직의 아바타’로 전락한 김재연ㆍ숨어있는 이석기=김 당선자가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하면서 제2의 이정희, 얼굴마담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소설가 공지영 씨는 6일 트위터에 “무늬만 젊고 구태는 그대로 간직한 젊은이들이 우리를 암담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경기동부연합의 실체이자 부정경선 파문의 중앙에 서 있는 이 당선자는 여전히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은 이 당선자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진 교수 역시 “김재연의 기자회견은 당권파의 지시로, 이석기가 해야 할 기자회견을 대신하는 것”이라며 “진보를 위해, 통합을 위해 이석기ㆍ김재연을 반드시 낙마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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