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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개국공신의 몰락

  • 멘토 최시중 마저…다음은?
  • 기사입력 2012-04-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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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아 대선때 사용했다”…최시중 발언 일파만파
MB대선자금 수사 불가피…현정권 사실상 식물상태
뭉칫돈 출처 의혹 이상득…돈봉투 살포 혐의 박희태

모처럼 산소 마스크를 떼고 회복병동에서 몸을 추스르던 MB정부가 개국공신의 자폭과 몰락으로 다시 쓰러졌다.

수술대에 올려지긴 하겠지만 정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총선’과 같은 외부변수도 없어 자연치유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 전반에 대해 수사가 확대되는 게 불가피하며, 야당의 정치적 공세도 강도 높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MB정부가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셈이다. 그것도 MB정부 창출의 ‘컨트롤 타워’를 담당했던 ‘6인회’(이상득ㆍ박희태ㆍ최시중ㆍ이재오ㆍ김덕룡) 중 총무 격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쓰러졌다. ‘악어새의 눈물’로 불릴 정도로 유난히 눈물이 많았던 최 전 위원장의 ‘자폭’이 경변을 일으킨 것이다. ▶관련기사 2·3·4면


최 전 위원장은 대가성을 부인하기는 했지만 돈을 받았다고 순순히 자백했다. 게다가 받은 돈을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에 썼다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였다.

최 전 위원장은 이번엔 울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서 항간엔 최 전 위원장과 청와대가 이혼수속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MB정부에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최 전 위원장을 한 꺼풀 벗겨내는 것은 MB정부의 살을 도려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대통령의 ‘정치 후견인’으로 측근 중 측근으로 꼽혔다. 이 대통령과 같은 경북 포항 출신에다 대학 시절부터 친했다.

영일대군 이상득 의원과는 대학 동기생이기도 하다. 방통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언론계ㆍ통신계의 대통령으로도 군림했다.

하지만 이번 뇌경변은 ‘체크리스트’의 한 항목일 뿐이라는 얘기도 있다. 개국공신이 한 명, 두 명 검찰에 불려가고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질 때마다 MB정부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는 말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최 전 위원장과 함께 가장 폭발력이 강한 뇌관은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다. 이 대통령의 친형으로 ‘상왕’ ‘영일대군’ 등으로 통했던 이상득 의원은 보좌관 박배수(47·구속기소) 씨 사건으로 이미 치명상을 입은 채 식물인간이 된 MB정부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신세로 전락했다. 총선에 출마해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뜻도 굽힌 채 불출마 선언을 해야 했다. 더구나 보좌진의 계좌에 정체가 불투명한 뭉칫돈이 발견되면서 자칫 검찰청 포토라인에 설 수도 있다.

이에 앞서 6선 의원으로 여당 대표까지 지냈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노란 돈봉투’ 사건으로 중도 퇴장했다.

친이계의 지원으로 승리했던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돌렸다는 혐의로 국회의장 공관에서 검찰 수사관의 신문을 받는 불명예도 얻었다.

이제 6인회에서 남은 인물은 이 대통령 자신과 이재오 의원, 김덕룡 전 특보뿐이다. ‘정권 2인자’로 통하던 이 의원은 ‘박근혜 대세론’을 뚫기 위해 비박(非朴)카드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그의 정치적 발언권은 이미 시효가 지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 전 특보는 꾸준히 총리 물망에 올랐지만 세인의 관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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