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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경제민주화정책 주역 … “재벌 변하도록 ‘당근’ 우선”
민주통합당 홍종학
“재계도 이제 저 같은 사람 말을 들어야 합니다.”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이자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을 역임한 홍종학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야권 경제민주화 정책의 주역이다. 유종일 KDI 교수와 함께 재벌 개혁, 반값 등록금, 대형 마트 규제 강화 정책 등을 다듬어 왔다.

그는 “재계 회의에 수많은 경제학자가 참석하는데 저 같은 진보 성향 학자는 한 사람도 없더라.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바닥경제를 생각하지 않는 게 우리 재벌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홍 당선자는 “재계는 저를 실제보다 과격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민주화 정책이 곧 재벌 때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이 자율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먼저 소통하고, 자발적인 변화에 주는 ‘당근’을 우선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형 마트는 영업시간을 줄이고 소비자는 불편을 감수하는 협의제 시장경제가 우리가 준비하는 2013년 체제”라면서 “19대 국회에서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와 일감 몰아주기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통합진보당이 선동투쟁을 우선시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적 합의에 기반을 두고 속도를 조정해 추진해갈 것”이라고 구분했다. 그러나 출총제와 순환출자금지제도 등을 “기본적인 조치”라고 평해 그대로 추진해갈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복지 공약에 대해 “저쪽이 가짜 복지라면 이쪽은 진짜 복지”라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이 사회양극화를 조장하고 불만세력을 위한 구휼적 복지를 편다면, 민주당은 사람의 생산성을 높여 양극화를 줄여가는 선순환구조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홍 당선자는 “학계와 정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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