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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로의 봄은 연극축제 붐... ‘서울연극제’ 내달 13일까지
국내 연극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서울연극제’가 16일 막을 올렸다. ‘소통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13일까지 대학로 일대에는 연극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연극협회(회장 박장렬) 주최,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서울연극제’는 창작극 활성화를 모토로 1979년에 시작돼 3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현대인의 삶을 가방에 비유한 ‘더 백(The Bag·사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을 등장시킨 ‘인형의 가(家)’, 원로 극작가 신명순의 ‘전하’를 재창작한 ‘전하의 봄’ 등 총 41개 작품이 ‘아르코예술극장 대ㆍ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ㆍ소극장’, ‘설치극장 정美소’ 등 5개 무대에 올려진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은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인 만큼 ‘서울연극제’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고루 살펴보고 함께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경쟁력이 국력이 되는 시대에 발맞춰 이제는 서울연극제가 연극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서울시민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연극제’측은 연극인들의 사회참여 차원에서 ‘2012 서울연극제’의 총 수익금 중 3%를 기부하는 등 축제 기간 동안 의미 있는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6일 사이 연극제 기간 중 매주 금~일요일에는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앞마당에서 ‘꿈나눔 도서바자회’가 열린다.

박 회장은 “서울연극제 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대학로에서 공연도 감상하고 양질의 도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도서바자회 수익금은 저소득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연장인 ‘한평극장’의 개관을 기념한 ‘모노스토리’ 행사에서는 연극계를 이끌어가는 40대 이상의 명배우들(박정자, 강애심 등)이 직접 나서 그들이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과 독백대사 등을 들려준다. 명배우들의 대사와 이야기를 담은 도서와 오디오북은 향후 출간되며 관련 수익은 사회에 기부된다.

황유진 기자/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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