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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MBC의 굴욕…총선 시청률 11.3 → 9.1→4.4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19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 시청률이 KBS 1TV,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를 더해 모두 26.3%(이하 수도권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투표율이 46.5%로 역대 최저였던 지난 18대 보다도 하락한 것이다. 인터넷과 모바일로 실시간 개표 상황이 전해지고, 노조 파업으로 방송 질이 저하하면서 개표방송 시청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개표방송 평균 시청률은 KBS 1TV 13.3%, MBC 4.4%, SBS 8.6%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이 날 오후5시 무렵(SBS는 오후4시부터)부터 12일 오전1시 무렵(KBS 1TV는 오전2시)까지 진행된 개표방송에 특집으로 꾸며진 오후8시, 9시 메인뉴스를 포함한 시청률이다.

3사 합산 시청률은 2004년 17대(27.0%), 2008년 18대(28.1%)와 비교해 각 0.7%포인트, 1.8%포인트씩 떨어졌다.

MBC는 17대 11.3%, 18대 9.1% 등에 비해 반토막 이상 하락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선거방송은 MBC’란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SBS는 17대 7.1%, 18대 6.3% 에서 크게 약진했다. 오후4시부터 개표방송을 시작하고 각당 의석수 점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차별화된 기획이 시청자를 끌어들인것으로 보인다.

KBS 1TV는 17대 8.6%, 18대 12.7% 등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11일 오후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한 출구조사의 1분간 시청률은 KBS 1TV 13.6%, MBC 2.2%, SBS 6.8%였다.

또 성별, 연령대별 시청자 구성비를 보면 KBS 1TV는 남자 60대 이상이 22%로 가장 많았고, MBC와 SBS는 남자 40대가 14%, 13%로 높았다.

한편 사상 최대규모인 75억원을 투입한 3사 공동출구조사의 예측 실패, 방송사고 속출 등으로 4ㆍ11 총선 개표방송에서 방송사는 어느 해보다 체면을 구겼다. 이 날 개표 전 MBC는 코리아리서치와 공동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후보의 연령대별 지지율 순서를 뒤바꾼 실수를 했다. KBS 역시 예능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 당선확정’이란 자막사고를 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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