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준석 “결혼하겠다고 악수했는데 하루만에 일터진 격”…‘100분토론’
“결혼 날짜 다가오니 결혼하겠다고 악수했는데 하루만에 일터진 격”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비대위원)이 MBC TV ‘100분토론’에 출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를 놓고 신랄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밤 방송된 ‘100분토론’에는 ‘4월 총선 2030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여야 4당을 대표하는 청년 정치인 이 비대위원과 서지영 비례대표 예비후보(새누리당), 민주통합당(민주당) 김광진 최고위원과 안상현 비례대표 후보, 자유선진당 이기주 부대변인과 이은창 대전 유성구 의원, 통합진보당(통진당) 김재연 비례대표와 김종민 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이 패널로 출연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날 토론에서 이기주 부대변인은 “기존 정치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공천 탈락이었다. 각 당들이 공천 초기에는 인적 쇄신을 외쳤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지도부 또는 대표가 원하는대로 귀결됐고 계파공천, 학살, 이런 단어들이 반복됐다”며 쇄신과 공천의 부재 및 공천 탈락을 더 두려워하는 의원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이 비대위원은 “(이기주 부대변인께서) 당선 (탈락)보다 무서운 게 공천(탈락)이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민주당 통진당의 야권 단일화 과정이 더 무섭다”며 “서로를 비난했던 과정이나 재경선을 하겠다, 하지 않겠다 선언하고 논평을 내는 과정이 걱정스럽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어 이준석 비대위원은 “두 정당이 연대 과정속에서 혼수, 예단 문제로 싸웠던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다. 그런데 결혼 날짜가 다가오니 웃으면서 저희 정말 행복해요 악수했는데 하루만에 일이 터진 격이 아니냐”며 이번 야권 연대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안상현 후보는 “우파는 내가 가진 것을 놓지 않으려는 것이고 좌파는 내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가에 고민을 더하는 것”이라 설명하며 “새누리당과 달리 민주당과 통진당은 내 손에 뭐가 쥐어지는가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깊어졌을 뿐” 이라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이어 “정책이 다른 것은 각 당이 존재하는 명분”이라면서 “MB 정권의 실정을 되풀이하지 않고 바로 잡기 위해 대승적으로는 합쳤으나 세부적인 것은 조정이 필요하다보니 잡음이 생긴 것”이라 덧붙였다.

김종민 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도 “실제 많은 후보들이 내가 지역을 접겠다며 대승을 위해 물러났다”며 야권 연대가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려는 정치적, 대승적 결단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한 트위터리안(@karl****)은 “어느쪽이건 좀 더 “대승적 차원”에서 “청년 정치가로서의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웠어야”라며 “‘기성정치의 모순과 구태를 극복할만한 대안이 바로 우리쪽이다’ 라는 아젠다를 선점했어야 했다. 아빠 대신 싸우러나온 애들이 아니지 않는가?”라는 평을 내렸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sunny****)은 “우파·좌파, 보수·진보에 대해 떠들고 당을 대변 하는데만 초점이 맞춰져 아쉽다”고 평했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