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하원 선거에 이어 상원에 해당하는 슈라위원회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도 최대 이슬람단체 무슬림형제단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간 ‘이집션 가제트’에 따르면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은 상원선거에서 전체 선출직 180석 가운데 최다인 107석을 확보했다. 슈라위원회는 대통령과 의회에 자문역을 수행하는 기구로, 이집트는 상원과 하원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어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인 누르당이 46석을 차지하며 2위를 차지했다.

야당인 알 와프트당과 진보성향의 ‘이집션 블록’은 각각 19석과 7석을 얻었다.

상ㆍ하원은 앞으로 이집트 새 헌법 초안을 마련할 패널 100명을 선정하게 된다.

앞서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도 자유정의당은 47%의 의석을 확보하며 제1당이 됐다. 누르당은 25%의 의석으로 제2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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