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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공천전쟁…여야 금주부터 공천자 순차적으로 확정
4ㆍ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가 ‘공천 전쟁’에 돌입했다. 여야는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략적 요충지 등 이른바 주요 공략지역에 대해서는 금주부터 순차적으로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내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심각한 민심이반을 확인한 여야 각 당이 생존을 위한 쇄신 차원에서 역대 최대폭의 물갈이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현역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물갈이 비율이 5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략지역 등 일부 지역은 여야 대진표가 조기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20일 부산ㆍ울산ㆍ경남을 시작으로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에 들어간다. 이어서 다른 지역 면접심사는 대구ㆍ광주ㆍ전북ㆍ전남ㆍ경북ㆍ제주 21일, 서울 22일, 인천ㆍ대전ㆍ강원ㆍ충북ㆍ전남이 23일, 경기가 24일 등이다.

면접은 지역구별로 현역 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 단체면접 방식으로 실시하며, 현역 의원들은 면접을 하지 않되 소명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서면진술 기회를 부여할것으로 알려졌다. 면접과는 별개로 단수 신청지역 가운데 결격사유가 없거나 특정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해 이견 없이 후보를 확정지을 수 있는 곳은 조기공천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25일 이전에 ‘현역 25% 배제’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국민경선지역과 여론조사경선지역도 선정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당직자는 “금주 후반 일부 단수확정지역과 전략지역이 나올 수 있고, 25% 탈락자도 금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공천심사를 시작한 민주당은 이르면 이날중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1차 공천자 명단에는 단수후보 등록 선거구 52곳을 심사한 결과가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급 인사로는 문재인 당 상임고문(부산 사상구), 박영선(서울구로을) 이인영(구로갑) 김부겸(대구 수성갑) 최고위원, 이용섭 정책위의장(광주 광산을), 원혜영 전 대표(부천 오정)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영남ㆍ충청 등 복수후보 등록지역 중 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가 진행된 곳 가운데 단수후보로 추천할 선거구와 경선을 실시할 지역 명단도 이날 함께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단수후보 지역이라고 해서 모두 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모두 낙천자들의 강력 반발에 따른 공천 후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MB정부 실세 용퇴론’ 등으로 적잖은 갈등을 겪은 터라 공천 결과에 따라서는 그 후유증이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이며, 최악의 경우 낙천자들의 집단 무소속 출마 또는 제3당행(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총선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친이(친이명박)계 한 의원은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가 이명박 정부와 선긋기를 하면서 무조건 친이계를 솎아내려는 기류가 분명히 있다”면서 “보복공천이나 사천이이뤄지면 무소속 출마자가 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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