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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아 “나 이대 ‘메이퀸’ 출신이야”…밥먹듯이 학력 위조
학력 위조와 허위 정치경력 논란 끝에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을 자진 사퇴한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의 학력위조 사례가 또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진 회장은 지난 2001년 주간지 ‘한국벤처경제신문’에서 기자 겸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을 이화여대 출신으로 학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같이 근무했던 A기자는 “진 부사장이 자신을 이대 출신이고 ‘메이퀸’까지 했다고 소개했다”며 “단아하면서도 수려한 외모를 가진 진 회장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사 부사장 타이틀을 앞세워 정치인들과 인맥을 쌓아갔으며 특히 한나라당에 입당한 민주당 인사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진 회장이 자신의 학력으로 최근 밝힌 한양사이버대 부동학과가 2004년 개설됐다는 점을 감안하며 한국 벤처경제신문 재직 당시는 적어도 학사 졸업 학력은 아니다. 특히 이대 ‘메이퀸’은 지난 1977년 이후 행사가 열리지 않고 있다.

이 즈음 진 회장을 만났던 한 주간지 정치부 B기자는 “진 기자가 자신을 건국대 출신이라며 건국대 출신 정계 재계 인사들을 줄줄이 꿰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진 회장은 학교폭력예방 시민단체인 ‘패트롤맘’의 회장으로, 평범한 주부로서 직접 제복을 입고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나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위원장이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 차원에서 지난 31일 진 회장을 한나라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진 회장은 선임된 지 하루만인 지난 1일 학력위조 논란과 당적보유 등 허위 경력으로 자진사퇴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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