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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값 시가책정 왜 중요?"시가감정協 가격지수 개발

  • 기사입력 2012-01-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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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품 경매 및 아트페어 등에서 거래되는 미술품의 값을 조사, 연구해온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가 미술작품 가격지수 모형을 공개했다.

시가감정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미술작품 가격지수 모형개발 결과보고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1차 연구를 통해 도출한 KAPAA 인덱스(Korea Art Price Appraise Association index)를 발표했다.
미술작품의 객관적인 가격산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지수의 개발작업에는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 김영선 명지대 디자인학부 교수, 신형덕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김명수 가톨릭대 정경학부 교수가 연구자로 참여했다.

최근 들어 미술계에는 여러 학자가 미술품 가격지수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선진국 문턱에 닿아 미술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는 우리 미술계에도 객관적 지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KAPAA인덱스는 경제적 관점뿐 아니라, 작품가격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예술적 가치’를 정량화해 지수에 적용, 관심을 모은다. 미술품의 예술적 가치를 정량화해 지수에 반영한 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KAPAA인덱스의 미술품 추정가격은 시장정보(작가 작품 거래정보) 70%와 예술적 가치 30%를 합산해 산출했다. 여기에서 예술적 가치는 20년 이상 경력의 전문위원 10명이 국내의 미술품 1189점을 ▷작품성 ▷독창성 ▷주제 및 소재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국민화가 이중섭의 유화 ‘황소’, 추상화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등이 최고점인 99점(100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김환기의 ‘달과 항아리’ 97점, 천경자의 ‘꽃과 나비’는 96점로 나왔다.



김영석 이사장은 “이번 지수 모형은 미술시장에서 거래됐던 주요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가격을 분석 도출한 것으로, 모든 작품에 적용되려면 지속적인 검증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앞으로 작가들의 작품값을 신용평가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미술의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매에서 늘 거래되는 유명작가뿐 아니라, 90%에 이르는 대다수 일반 작가의 작품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가격지수 모형 개발이 꼭 필요한만큼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2)514-9238

<이영란 선임기자> /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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