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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애인이 자기의 애인에게 화를 내자 친구애인을 땅에 질질 끌고 다닌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A(아르바이트생ㆍ25)씨는 26일 새벽 3시경 서울 상봉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친구의 여자친구 B(23ㆍ여)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다 B씨는 A씨의 여자친구인 C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의 애인 C씨가 자신에게 말 실수를 해 자존심이 상해 잠시 자리를 피하고 돌아왔다고 했다. 이후 A씨가 B씨에게 “너 때문에 내 애인이 무안해하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B씨는 “말실수를 먼저 한 건 당신 애인”이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이에 A씨는 B시의 멱살을 잡고 술집 밖으로 끌고 나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을 땅 바닥에 질질 끌고 다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가 땅에 질질 끌려 다녔는지는 더 확인해 봐야하나, 옷가지가 찢어진 것으로 봐 폭행이 있었음은 확실해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 했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6일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의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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