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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방송가 최대화두…“학교폭력을 막아라”
관련 프로그램 긴급편성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이 임진년 새해 방송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행복한 교실’(수요일 오전 11시)은 올 한 해를 학교 폭력, 왕따를 해결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 원년기획 캠페인을 벌인다. 학교 폭력과 관련해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갈 수 있도록 초ㆍ중ㆍ고교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UCC) 공모를 기획하고 있다.

이달 한달간 학교폭력을 주제로 특집방송한다. 오는 11일 2부 ‘학교 폭력, 그 원인과 대안’ 편에선 학교 폭력을 유발하는 입시 위주의 서열화와 교사, 학교의 문제, 청소년 문화와 법과 제도 등 실질적인 대안을 고민해본다.

EBS는 심각성을 더해가는 학교폭력의 대책을 모색하는 취지로 9일부터 20일까지 3주 동안 관련 프로그램을 긴급편성했다. 9~10일 오전 10시30분에 ‘60분 부모’를 특별생방송으로 꾸민 데 이어 12일 오전 10시 ‘라디오 멘토 부모’도 2시간 동안 생방송하며 학교폭력 문제를 진단한다. 오는 20일 오후 8시50분에는 ‘학교폭력 비상대책 대토론’이 3시간 동안 특별생방송된다.

이정욱 EBS 진로직업청소년부장은 10일 “단기적으로는 진단 성격의 방송물을 기획하지만,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고 제도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다큐프라임’ 시간대(월~목요일, 오후 9시50분)에 6개월 이상의 기획물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의기관도 칼을 빼들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폭력적 성향의 인터넷 연재 웹툰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포털에서 연재되고 있는 학교를 주무대로 하는 웹툰 상당수가 ‘일진’을 미화하는 등 폭력을 정당화하고, 폭력방법을 자세히 알려줘 모방 심리를 부추기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

정희영 유해정보심의팀장은 “웹툰에 대한 민원은 적은 편이지만, 학교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다 보니 청소년에게 부적합한 내용을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폭력성향 웹툰에 대해선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 등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의 접근을 제한토록 하고, 정보통신 서비스제공 사업자들의 자율 정화도 유도할 계획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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