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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폭한 로맨스’ 첫방, 이시영 제 옷 입었다 ‘코믹여왕’
배우 이시영의 코믹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시영은 1월 4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극본 박연선, 연출 배경수)에서 정점에 달한 코믹연기로 극에 재미를 높였다.

짧은 뽀글머리에 붉은 뺨, 그리고 거친 말투까지 그는 마치 제 옷을 입은 것처럼 배역에 완벽하게 녹아든 열연을 펼쳤다. 이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재미와 동시에 다음회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시켰다.

이시영이 분하는 은재는 경호회사 ‘캐빈장의 오두막’의 신입 경호원으로, 난폭하고 다혈질이며 무식한 인물이다. 특이사항이라면 블루시걸즈의 극성팬인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지 구간의 강동지부 지부장으로 활동한다. 

이미 이시영은 전작인 영화를 통해 코믹 연기를 선사한 적 있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명실상부 ‘코믹여왕’의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첫 회부터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

그는 이날 블루시걸즈가 아닌 경쟁팀 레드 드리머즈 주전 2루수 박무열(이동욱 분)을 업어치기로 한 번에 제압, 이는 곧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화제를 일으켰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무열의 소속 구단은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은재를 경호원으로 고용했다. 이후 무열의 경호원인 은재가 호신술을 연습 하던 중이었다는 해명으로 온라인상의 사건은 일단락되지만, 이로써 악연인지 운명인지 모르는 두 사람의 인연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예쁨’은 포기한 듯한 촌스러운 월남치마에 진회색의 니트 차림으로 고래고래 소리치며 노래를 부르고 큰 눈을 이러저리 굴리며 사건을 지켜보며, 또 억울하다는 듯 욕을 퍼붓는 등 온 몸을 던진 이시영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아울러 그는 무열 역의 이동욱과의 호흡 역시 불협화음 없이 자연스러웠다. 앞으로 두 사람의 연기호흡이 더욱 기대될 뿐만 아니라, 아옹다옹 다툼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그려지게 될 ‘로맨스모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첫 회는 이시영의 호연과 더불어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무열과 은재의 만남이 중점적으로 다뤄졌고, 레드 드리머즈 진동수 역의 오만석, 동수의 아내 오수영 역의 황선희가 등장해 이들의 얽힌 관계를 암시했다.

경호원과 의뢰인으로 만난 무열과 은재가 펼칠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흥미로운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이 조화를 이루며 서막을 연 ‘난폭한 로맨스’가 이뤄 치열한 수목극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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