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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드라마 삼국지, 뭘 볼까?
지상파TV 3사가 새해벽두부터 드라마 전쟁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KBS ‘난폭한 로맨스’, MBC ‘해를 품은 달’, SBS ‘부탁해요 캡틴’ 등 3사의 새 수목드라마가 오는 4일 밤10시에 동시에 스타트선을 끊는다. 첫 방송에서 과연 어떤 드라마가 시청자의 눈귀를 선점할 지 각사 제작진의 신경은 날카롭게 곤두섰다.

지난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해를 품은 달’ 제작발표회에서 오경훈 책임프로듀서(CP)는 “지난해 MBC 미니시리즈 성적은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어울하고 어두웠다”며 “1위 탈환을 위해정말로 심기일전했다”고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탈환 임무는 지난해 상반기 ‘로열패밀리’로 흥행을 성공시킨 김도훈PD와 2007년 ‘경성스캔들’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가 맡았다. 배우 한가인과 김수현, 정일우가 투입됐다. ‘해를 품은달’은 KBS 2TV 드라마 ‘성스(성균관 스캔들)’ 바람을 일으킨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로맨스 사극이다. 기억을 잃고 무녀가 된 세자빈과 젊은 왕의 사랑을 다룬다.




같은 날 구로구 세라톤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난폭한 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배경수 PD 역시 “초반 4부까지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니만큼 시청률 20%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가벼운 로맨스 코미디인 이 드라마는 MBC에서 ‘연애시대’를 집필했던 박연선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다혈질 여자 경호원(이시영 분)과 난폭한 야구선수 박무열(이동욱 분)이 육탄전을 불사한 다툼이 초반 관전 포인트다.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첫 연기자로 데뷔한다.

지난해 화제작 SBS ‘뿌리깊은 나무’의 빈자리는 본격적인 항공 드라마를 표방한 ‘부탁해요 캡틴’(극본 정나명, 연출 주동민)이 메운다. 열정과 패기로 똘똘뭉친 여성 부기장(구혜선 분)이 파일럿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승무원, 관제사, 정비사 등 항공계의 전문영역을 심층깊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8억원을 투입한 항공기, 관제탑 세트, 호주 로케이션 촬영 등이 벌써부터 화제다. ‘싸인’ ‘천일의 약속’ 등 지난해 인기작을 만든, 시청률 대세 SBS 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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