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잘조잘’, 트위터 등으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소셜커머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건이던 소셜커머스 피해 신고가 지난 2011년 10월까지만 무려 633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211배나 증가한 수치다. 올 해는 이 수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1년 피해자가 발생한 소셜커머스 피해는 어울림커뮤니케이션즈가 9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그루폰(88건), 티켓몬스터(66건), 나무인터넷(60건), 뭉싸닷컴(57건), 포워드벤처스(53건), 티켓수다(30건), 와이에이치커머스(29건), 티켓테일(20건), 반발라(16건) 등의 순이었다.

이들 업체 가운데 그루폰, 티켓몬스터, 나무인터넷, 포워드벤처스만 영업 중이고 나머지는 부도나 폐업으로 연락이 끊긴 상태다.

정상 영업하는 업체 중 그루폰은 ‘계약 내용 불이행’이 전체 피해유형의 18.2%에 달했다. 나무인터넷과 티켓몬스터, 포워드벤처스는 유효기간 경과를 이유로 상품이나 서비스제공, 환급을 거부한 사례가 많았다. 업체별 비율은 각각 40%, 31.8%, 18.9% 등이다.

이에 반해 피해에 대해 구제해주는 노력을 해주는 기업들도 있다.

피해 구제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그루폰이다. 구제율이 97.7%다. 티켓몬스터는 57.6%로 최악 수준이다.

소비자원은 소셜커머스 이용 때 해당 업체가 피해보상보험에 가입했는지를 확인하고 대금 결제는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로 하라고 권고했다.

소비자원 측은 “시중가보다 과도하게 저렴하다는 소셜커머스 업체의 광고에 현혹돼 불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면 안 된다”며 “환급받고 싶다면 해당 업체에 서면이나 계약철회 의사를 남겨 증빙자료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혜진기자 @hhj6386>/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