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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일우 “잘생겼단 말보단, 연기 잘한단 말이 듣기 좋아”
2006년 영화 ‘조용한 세상’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정일우. 그는 같은 해에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정일우는 영화 ‘내 사랑(2007)’,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2008)’, ‘아가씨를 부탁해(2009)’를 통해 대학생은 물론 의적, 변호사까지 다양한 역할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정일우의 족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년의 공백을 거쳐 지난 3월 컴백한 드라마 ‘49일’을 통해 정일우는 한층 진일보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방송활동이 없을 때는 재학 중인 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기 공부에 매진했고, 연극 ‘뷰티풀 선데이’에 출연하면서 연기의 참 맛을 깨달았다.

최근에는 tvN 월화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를 통해 까칠한 고딩 재벌 2세 차치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에 방점을 찍었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굉장히 즐거웠던 작품이었어요. 배우들과의 호흡도 잘 맞다 보니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고, 수월하게 촬영했습니다.”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 때는 물론, ‘49일’에 이어 ‘꽃미남 라면가게’에 이르기까지 유독 교복신을 많이 소화했다. 25살 성인인 그가 교복을 입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을까.

“신기하게도 데뷔 때부터 교복을 많이 입은 것 같아요. 꼭 교복 입을 때는 오토바이도 타고, 저와 궁합이 잘 맞나 봐요. 이젠 졸업할 때 쯤 되지 않았나 싶어요. 하하.”

정일우는 극중 좌충우돌이지만 늘 씩씩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여대생 양은비(이청아 분)를 놓고 이기우와의 삼각 로맨스를 그려나갔다.

“사실 (이)청아 누나와는 같은 학교에 재학중이에요. 그러다 보니 학교서 자주 봤죠. 작품에 들어갈 때 준비기간이 짧아 우려도 했지만, 서로 간에 익숙한 덕분인지 별다른 불편함 없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었어요. 유독 이번 드라마에는 신인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 친구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제가 도움 줄 건 주고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이번 드라마에서 정일우는 이청아와 연상연하 커플로 출연했다. 과거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 ‘아가씨를 부탁해’ 윤은혜, ‘49일’ 이요원 등 유독 연상녀와 인연이 깊은 그다.

“실제로도 연상의 여자와 사랑을 나눈 적이 있죠. 실제 제 경험이 연기 할 때 많은 도움이 된 건 사실이에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올인 하는 스타일이에요. 열정적이고, 후회없는 사랑을 하려고 노력하죠. 1년 동안 쉼 없이 일을 하다 보니 외롭네요. 저를 배려해주고 공통점이 많은 여자 친구가 빨리 생겼으면 좋겠네요. 하하.”

앞서 언급했듯 정일우는 데뷔 이후 영화, 연극, 드라마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과연 전작의 이미지를 깨기 위해 그가 노력했던 방법은 무엇일까.

“전작의 이미지를 꼭 깨려고 하지 않아요. 다음 작품에 맞게 콘셉트를 잡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미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굳이 변신하기 보단 저랑 잘맞고 어울리는 작품을 하려고 해요. 일단 저는 대본을 굉장히 많이보고 충실하려고 노력해요. 또 여러 사람들과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잡아가고, 거기에 저만의 색깔을 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죠.”

연예계에는 ‘잘생긴 배우는 연기를 못한다’라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정일우에겐 그런 속설이 적용되지 않았다. 최근 그에게 쏟아지는 대중들의 호평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해요. 연기에는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들 정말 감사하고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죠. 사실 잘생겼단 말보단, 연기 잘 한다는 말이 듣기 좋더라고요. 하하.”

2011년은 정일우에게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쉼 없이 달려온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그 만큼 많은 작품에 참여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기 때문이다.

“올 한해는 굉장히 바쁘게 지나온 것 같아요. 1년 안에 이렇게 많은 작품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죠. 젊을 때 열심히 일하란 말이 있는데 쉼 없이 달려왔네요. 내년 역시도 바쁘게 지내지 않을까 싶네요. 내년에는 연기쪽으로 상 하나 받고 싶어요. 하하”

끝으로 정일우는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2011년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최준용 이슈팀기자/ enstjs@issuedaily.com 
사진/ 신중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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