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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SCM구축 협력사 기술지원…대기업도 놀란 中企의 ‘상생실천’
디지털 기기 가온미디어

친환경제품 수출도 쑥쑥

최근 국제적으로 유해물질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국내ㆍ외 시장에서 먼저 유해물질의 안전성 요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글로벌 기업일수록 그린 SCM(Supply Chain Management)구축사업이 필연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해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방송 수신기(Set-top Box, 셋톱박스), 개인 영상 저장장치(Personal Video Recorder) 및 디지털 복합기기를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인 가온미디어도 예외는 아니다. 가온미디어의 주력 제품군은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셋톱박스 기반의 멀티미디어 복합기기로 현재 7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며 특히, 수출물량 중 대부분이 유럽이다. 

따라서 가온미디어는 지난 2006년 노르웨이 DNV사로부터 셋톱박스 업계 최초로 RoHS(전기전자유해물질 사용제한지침) 제3자 인증을 받아 가온미디어가 보유한 제품의 RoHS 적합성 선언을 하고 제품에 대한 완성도와 정확도를 보장키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WEEE(전기전자장비 폐기물처리지침) 및 ErP(친환경제품 설계의무지침)에서도 환경경영 실천을 통해 유럽시장에서 시작된 환경규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RoHS지침, 온실가스 규제, 탄소라벨링 등 신규 규제가 증가, 규제지역 확산 등의 이슈로 인해 보다 근본적인 규제 대응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환경규제 대응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온미디어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셋톱박스는 중소기업인 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해 수출하기 때문이었다.

다양한 외부의 환경적 요구사항에 대응키 위해서는 우선 해당물질에 대한 구체적 정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협력사와 공조체계 마련이 시급한 부분이었다. 가온미디어는 곧바로 정부에서 지원하는 그린 SCM 구축 지원사업을 신청해 협력사와 공조체계 구축을 서둘렀다.

중ㆍ소기업 그린SCM 구축 지원사업은 중기청이 해외시장에 완제품을 수출하거나 다국적기업에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중소ㆍ중견기업이 협력업체와 함께 해외 녹색규제 대응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후 그린 SCM 구축 지원 대상기업에 선정된 가온미디어는 녹색경영 실무자 교육, 국내외 유해물질 관련 법령ㆍ규제 현황 파악과 함께 제품 내 화학물질 정보관리 요구사항 분석 및 설계 등 국제 무역시장의 높은 제품 환경규제와 국내외 고객과 시장의 환경규제 요구사항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특히, 유해물질, 부품 혼입 가능성의 차단 및 그린SCM을 통한 협력사 수준향상을 통해 친환경제품 보증이 가능하게 됐으며 협력업체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었다. 협력업체는 녹색경영체계 구축 지원을 통해 자원 및 에너지 효율성 향상,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유도해 원가절감 등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번 SCM 구축사업으로 협력업체와 상생의 길을 찾았다’는 가온미디어 임화섭대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있는 고품질의 제품만을 생산하겠다”며 “친환경 인식이 높은 유럽 및 북미시장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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