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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총선 예비등록, 뚜껑 열어보니
예비후보 등록이 일주일 째로 접어들면서 19대 총선이 사실상의 출발 총성을 울렸다.

총선 당일까지 남은 시간은 114일. 현재(19일 기준)까지 245명 정원에 71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고, 평균 경쟁률은 2.9대 1이다.

대선 전초전이 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전열 재정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지역별 격전지와 총선 출마자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 ‘리턴매치(강북) & 죽음의 조(강남)’ =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과 전 민주당 의원들의 리턴매치가 단연 눈에 띈다. 서대문갑에는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과 지난 10ㆍ26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시장 캠프의 대변인을 맡으며 또 다시 주목을 받은 우상호 전 의원이 지난 16ㆍ17ㆍ18대 선거에 이어 네 번째 승부를 펼칠 계획. 현재까지 전적은 2대 1로 이성헌 의원이 1승 앞선다. 구로갑은 홍준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범래 의원과 야권통합과정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이인영 전 의원이 재대결을 펼친다. 성동갑에서는 ‘입대결’로 관심을 모으며 지난 17ㆍ18대에서 1승씩 나눠가진 성동갑의 진수희 의원과 최재천 전 의원이 다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을 비롯한 거물인사들이 대거포진한 강남권은 일명 ‘여당내 죽음의 조’로 분류된다. 특히 비례대표 의원들이 여권 초강세지역인 강남권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뜨거운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혜훈 사무총장 대행의 지역구인 서초갑은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가 출마 준비 중이고 비례대표인 조윤선ㆍ 배은희ㆍ정옥임 의원등이 출마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강남을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고, 이외에도 원희목ㆍ이두아 의원 등 여권에서만 10명 이상이 강남을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MB정부-참여정부 인사 출마 러시= 정치권으로 눈을 돌린 정부 실세들의 19대 총선 출마도 눈에 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형준 전 정무수석은 부산 수영구에 출마하고 정진석 전 정무 수석은 강남 지역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동관 전 언론특보 역시 강남 3구 출마를 고려하고 있고, 유인촌 전 문화특모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정부 인사들도 총선 참여 대열에 가담했다. 윤승용 전 홍보수석은 용인 기흥구에, 정태호 전 대변인은 관악을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도봉구 갑에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통합진보당 후보로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박근혜는 어려워도 정동영은...=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내리 4선을 하며 명실상공 ‘박근혜 지역구’가 된 대구 달성에 총선 출사표를 던진 여권인사는 아직 없다. 현재 야권인사 2인과 무소속 1인만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 박 전 대표와 공천경쟁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동영 전 최고위원이 출마의 뜻을 밝힌 전북 덕진은 전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통합진보당에서 각 1명 씩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공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정몽준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는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공동대표의 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정 전 대표가 7선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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