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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북미회담 22일께 가능-식량제공이 관건
미국은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될 북한과의 ‘영양 지원(nutrition assistance)’ 협의에서 북한이 그동안 고집해온 ‘쌀 지원’ 주장을 철회하고 지원물자의 군사적 목적으로의 전용을 감시할 모니터링 요원 규모가 받아들여지면 3차 북미대화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차 북미대화가 열릴 경우 비핵화 사전조치의 핵심사항인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의 셧다운(폐쇄)와 관련된 ‘매우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보장되는 등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돼야 6자회담의 재개가 가능하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로버트 깅 대북인권특사와 리근 북한 북미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만나 식량지원 문제를 협의하며, 회동의 관건은 지원의 종류와 모니터링 방식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지원품목으로 쌀을 고집하지 않고 미국이 제시한 유아용 비스킷이나 분유 등을 수용하고 모니터링 요원 규모도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된다”며 “북한이 시의적절하게 협의에 응한 것을 보면 긍정적인 입장이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기는 오는 22일께를 전후해 회담을 갖는 방안이 양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장소로는 지난 10월 2차 북미대화가 열린 제네바나 동남아의 한 도시, 또는베이징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이어 “3차대화에서 북한이 UEP 문제와 관련해 셧다운을 받아들이더라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의 방북과 향후 활동범위, 그리고 사찰대상 확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6자회담 참가국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가급적 대화의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북한이 진정성을 확인할 ‘명확한 시그널’을 보낼 경우 6자회담을 내년 2초께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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