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풀옵션 시스템이 적용됐던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1~2인 소형주택시장에도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가구완비)란 용어가 등장하며 TV, 책상, 침대 등까지 완비, 그야 말로 숟가락만 들고 들어가면 바로 살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실수요자들 위주로 재편되면서 분양가는 오히려 낮아지지만 빌트인 제품들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분양시장에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27일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5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7만원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KCC건설이 경기 부천시 소사본3동에 분양 중인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은 세대내 중앙집진식 진공청소기, 식기세척기와, 행주도마살균기, 초음파 야채∙과일 세척기, 침실 붙박이장, 전기오븐렌지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돼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근 비슷한 시기에 분양된 타사 분양단지와 분양가는 비슷하지만 빌트인 제품들이 많아 우회적 가격인하효과를 내고 있다.
몸만 쏙 들어가면 되는 풀옵션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정수기, 에어컨, 전동빨래건조대 등 웬만한 생활가구와 가전제품이 빌트인(built-in) 형태로 제공된다. 사진은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 전용 23A㎡타입 내부 모습.
대우건설은 경기 분당구 삼평동 653번지 일원에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를 견본주택을 12월 9일 오픈한다. 지하 6층 ~ 지상 14층 총 237실 규모, 전용면적 23~31㎡로 구성될 예정.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는 빌트인 냉동냉장고, 드럼세탁기, 전자비데, 인출식 빨래 건조대, 의류 수납장 등을 제공해 편의와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역 냉난방 적용으로 별도의 보일러실 및 실외기실이 없어 최대 유효 면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분당선 ‘판교역’ 이 도보 2분 내 거리이며,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의 다양한 교통망도 누릴 수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돔시티와 인접해 탄탄한 임대수요가 보장되며, 향후 부동산 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KCC건설은 용산구 문배동 11-10번지 일원에 ‘용산 KCC웰츠타워’를 분양 중이다. 주상복합 아파트 전용면적 84~97㎡ 232가구와 오피스텔 23~59㎡ 176실을 포함한 단지 규모는 지하 6층 ~ 지상 39층 2개 동으로 건설된다. ‘용산 KCC웰츠타워’ 주상복합 아파트는 빌트인으로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전용 97㎡), 최고급 의류관리기 등이 구성된다. 오피스텔 역시 냉동냉장고, 드럼세탁기,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등의 전자 제품은 물론 수납장 등을 모두 빌트인으로 공간 활용과 편리함을 모두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 1065-3번지(동탄신도시 24-3블록)에 전용면적 31~33㎡ 총 690실 규모의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동탄 푸르지오 시티’는 빌트인 냉동냉장고, 드럼세탁기, 인출식 빨래건조대, 식기 거치대, 의류 수납장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분양가는 600만원대부터로 저렴하게 책정돼 임대 사업 시 높은 수익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동탄 푸르지오 시티’는 지역냉난방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별도의 에어콘 실외기공간이 없어 내부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여성 입주민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주차장을 여성전용으로 운영 예정이다.
서희건설은 이달 부산 광안리에 ‘서희 스타힐스 센텀프리모’ 약 630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 규모는 지하 5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 20.6~47.5㎡로 공급된다. ‘서희스타힐스 센텀프리모’는 고급 붙박이장, 신발장, 전기오븐렌지, 냉장고, 주방 라디오폰, 드럼세탁기, 전기쿡탑 등이 콤팩트하게 구성된 ‘풀퍼니쉬드 시스템’을 더하여 수요자들이 입주시 몸만 들어와도 될 정도의 설비를 갖췄다. 특히 LCD TV가 빌트인으로 제공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커뮤니티 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오피스텔 커뮤니티 시설이 전무했던 부산에 헬스장, 컨퍼런스룸,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오피스텔로 12월 중 견본주택을 오픈 예정이다.
동익건설은 남양주 별내신도시 14ㆍ15 블록의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상 8~15층짜리 21개동, 80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101, 111㎡ 로 구성된다.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은 12월 11일까지 계약할 경우 빌트인 김치냉장고 무료제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라건설이 파주 교하신도시 ‘한라비발디 플러스’의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84㎡ 이상 평형에 정수기, 메모보드, 가스쿡탑, 광파오븐, 비데를 제공하며 전용면적 130㎡에는 냉장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59~130㎡ 총 823가구로 구성된다.
진흥기업은 광주시 서구 금호동에 ‘진흥 더 루벤스(총 330가구)’를 분양 중이다. 입주하는 전 가구에 정수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오픈, 화장품 냉장고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금호 진흥 더 루벤스는 지하 2층, 지상 9~16층 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65㎡의 단일평형으로 총 330가구 구성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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