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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 컨테이너 시장 회복 조짐..한진ㆍ현대 미주 노선 가격 인상
해운시장 불황의 시작이었던 컨테이너 미주노선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주노선의 선복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반면 물동량은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중국의 국경절을 앞두고 중국발 물량이 증가해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운시황이 저조한 상황에서 미주노선의 회복세가 눈에 띄고 있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이 노선 합리화 차원에서 미주노선을 대폭 줄이고, 선사 간 통합 등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이 노선의 선복량이 대폭 줄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국내 선사들은 올 하반기 미국발 선복량을 대폭 줄였다. 한진해운은 11월 초 미주 비중이 가장 큰 SJX노선을 중단했고, 이번 달에도 대만을 시작으로 홍콩, 베트남, 싱가폴을 경유해 뉴욕으로 가는 미국 동부간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대상선도 지난 10월부터 아시아~미국 간 PCE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이와함께 글로벌 2위와 3위 선사인 독일 NSC와 프랑스 CMA-CGM이 미주노선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양사의 시장점유율이 20% 늘어나면서 배를 반납하는 반선율이 높아졌다.

반면 최근 미국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연휴동안 소매 판매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524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5.1포인트 상승한 56을 기록, 2003년 4월 이래 가장 크게 상승했다.

중국 국경절이 1월 말로 예년보다 1~2주일 당겨진 만큼 중국발 물동량도 이번 달부터 몰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따라 한진, 현대 등 국내 선사들은 내년부터 미국행 컨테이너 운임을 FEU(4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400달러씩 인상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미국발 컨테이너선이 90% 이상 차는 등 최근 미주 노선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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