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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원, ‘오작교 형제들’, 그리고 연인 백지영(인터뷰②)
해병대 출신 연예인으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9년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2011년 SBS ‘마이더스’에서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역할을 소화했다. 이어 올 여름 영화 ‘짐승’(감독 황유식)에서 첫 주연을 맡아 남다른 액션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 가수 백지영의 공식 연인이기도 하다.

바로 지난 11월 17일 개봉한 영화 ‘사물의 비밀’의 이우상, KBS2 주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의 김제하로 출연 중인 정석원의 이야기다.

# 승부욕을 자극하는 ‘오작교 형제들’

정석원은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배우다. 그런 그이기에 ‘오작교 형제들’에서 이부형제이자 연적인 주원(황태범 역)과의 극 중 경쟁은 재미있기만 하다.

“주원 씨가 연기를 진지하게 몰입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더 승부욕이 발동하죠. 제가 워낙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 주원 씨나 저나 극에 완전히 몰입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경쟁의식이 발동할 때가 많아요. 주원 씨가 진지할 때면 괜히 더 유이 씨랑 잘해보고 싶은 것 있죠(웃음)”

정석원은 극의 중반부터 등장했지만 향후 전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서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가 극 중 선보이는 연기력은 손색이 없지만 극의 중반부터 투입되면서 겪은 어려움은 없었을까. 


“사실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죠. 아무래도 첫 촬영부터 시작한 게 아니였으니까요.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막상 촬영장 가보니 분위기가 굉장히 좋더라구요. 백일섭 선배님, 김자옥 선배님 등 선배님들이 무척 잘 챙겨주셨어요. 저에게는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또 그는 ‘오작교 형제들’의 연출을 맡은 기민수 감독과 이정선 작가를 극찬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희 감독님과 작가님은 연기에 대한 지적보다는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극을 이끌도록 내버려 두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인물 간 갈등이나 사랑이 더 실감나게 표현되는 것 같아요”

# 공식 ‘닭살 커플’ 백지영-정석원

정석원과 백지영은 2010년 말부터 연인으로 만남을 가졌으며, 지난 6월 공개적으로 연인임을 선언해 연예계의 새로운 ‘연상연하’ 커플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정석원과 백지영은 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며 닭살 커플의 면모를 과시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지영은 현재 얼마 전 오픈한 애견카페를 운영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석원 역시 ‘오작교 형제들’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영화 ‘사물의 비밀’ VIP 시사회에 백지영 씨가 왔었죠. 친구들도 굉장히 많이 데려왔더라고요. 또 극중 키스신이 나올 때는 유리 씨가 눈을 가려주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쿨한 성격을 지닌 두 사람은 공개 연애에 있어도 당당하다. 백지영 역시 지난 여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석원은 내 겨드랑이 땀도 닦아준다”며 두 사람의 닭살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 감정이 실린 처절한 액션, 도전하고 싶다

원래 무술감독을 꿈꿨던 정석원은 액션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당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해바라기’ 같은 감정이 담긴 액션을 꼭 한번 소화하고 싶어요. 액션만큼은 제가 정말 자신이 있거든요. 특히 견자단의 액션은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또 그는 비와 신세경과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비상[飛上]: 태양가까이’ 당시를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비상’에서는 정말 남성적인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물론 전작 ‘닥터챔프’에서도 시크하면서 남자다운 면을 보였었죠. 하지만 ‘비상’에서는 굉장히 여유로운 강인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는 극에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단식 투혼을 불사르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물도 안 먹고 촬영했죠. 오로지 간소한 과일과 영양보충제만 먹으며 버텨냈죠. 극에 맞는 깡마른 군인 몸매를 표현하기 위해서였죠. 막상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은 식욕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스크린이 아닌 작은 카페에서 만난 정석원은 강인한 남자인 동시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배우였다. 그의 건강한 에너지가 향후에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

이슈팀 양지원 기자/ jwon04@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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