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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카타르서 고부가 플랜트 GTL 첫 성과
현대중공업이 고부가가치 플랜트 설비인 천연가스 액체연료화 시설(GTL, Gas To Liquids) 시장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현대중공업은 22일(현지시각)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 내 펄(Pearl) 지역에서 GTL 설비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준공된 GTL 설비는 해저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 14만 배럴의 초저유황 경유와 나프타, LPG,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플랜트다. 공사는 200억 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돼 세계적인 건설ㆍ엔지니어링 업체 12곳이 총 10개 공정에 걸쳐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중 원료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맡아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공정은 하루 16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분리, 탈황, 정제해 GTL 공정의 원료인 메탄과 부산물인 에탄, 프로판, 부탄 등을 생산하는 가스설비다. 공장의 설계는 일본 치요다사가, 현대중공업은 시공을 담당했다.

GTL 설비는 환경오염 주범인 황 성분이 없는 친환경 액체연료를 생산하는 설비로 기술장벽이 높아 지금까지 일본ㆍ유럽 등 일부 해외 업체가 독점적으로 공사를 수행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세계 경유시장의 3%에 해당하는 청정경유를 생산하게 된다”며, “GTL 공정의 주요 핵심설비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석유ㆍ가스 플랜트부문에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을 비롯해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Sheikh Hamad bin Khalifa Al-Thani) 카타르 국왕 등 현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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