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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복판 카지노서 분신 사망…“불 붙인 채 옥상에서 뛰어내린 듯”
서울 도심 한복판 카지노 호텔에서 한 남성이 분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몸에 불을 붙인 뒤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국적 등 신원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서울힐튼호텔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진입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가 몸에 불이 붙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근처에 있던 택시기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남자는 온 몸에 화상을 입어 이미 숨진 상태였다. 카지노 건물 옥상에서는 시너를 담은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병과 일회용 라이터 등이 발견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천둥소리 같은 폭발음이 30초 간격으로 2-3번 울렸으며 카지노가 있는 언덕 밑에서 화염이 일고 있었다.

경찰은 이 남자가 건물 옥상에서 몸에 불을 붙인 뒤 16m 아래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재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 확인에 나섰지만 소지품이 전혀 남아있지 않고 시신의 대부분이 심하게 훼손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카지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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