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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5당 한미FTA 저지 ‘단호한 결의’, 국회는 ‘출입제한’ 조치... 전운 감돌아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3일 오전 야5당과 시민단체 대표들은 국회에서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한미FTA 저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오늘 아침부터 전운이 감도는 기류”라면서 “한나라당 정권이 한미FTA를 강행처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 정권이국익에 손해를 보는 FTA,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졸속 FTA, 서민층이 많은 피해를 보는 FTA, 특히 주권침해 요소가 있는 FTA. 이것을 그대로 강행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한미 FTA를) 밀어붙이는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자신들의 무덤이라는 걸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도 “ 한미 FTA가 야권연대의 새로운 중심 축이 되었다”면서 “한미FTA 비준을 하면 민주진보진영 집권해도 재협상 할 수 없다. 그러한 상황 막기 위해 비준을 하지 않는게 앞으로 생길 비용과 갈등을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동행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심각한 의문 제기되는 경우 비준동의안 이렇게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것 옳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권오을 사무총장 명의로 오전 7시를 기해 국회 본청 ‘출입제한’ 조치를 실시했다가 두 시간여만에 해체했다. 국회에 들어오는데 상당한 시간을 지체한 야5당과 시민단체 인사들은 “공안정국 아니냐”며 분개하기도 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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