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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대통령실장은 누구?
이명박 대통령이 10.26 재보선 후속조치와 관련, ‘선(先) 민심수습ㆍ후(後) 인적개편’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임태희대통령 실장의 거취를 둘러싼 사퇴 공방이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복하게 됐다.

여기에는 현 시점에서 실장이 교체될 경우 여권 지도부가 내홍에 휩싸일 수 있고, 후임 실장 인선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 어려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권내에서는 대통령 실장 교체를 포함한 청와대 인적 쇄신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대통령 실장 교체 문제는 언제라도 되살아날 불씨로 남아 있다.

특히 임 실장은 이번 선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청와대 측근 비리 의혹과 사저 논란에 책임있는 자리에 있을 뿐 아니라, 지난 1월 정동기 전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바 있어 더 이상 자리를 지킬 명분이 없다는 게 여권 일각의 주장이다.

민심수습 우선이라는 대통령의 ‘교통정리’에도 불구하고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이동관 언론특보 등이 후임 실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

청와대 내에서는 민의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제 3의 인물이 필요하다는 대안론도 나온다.

인사 시기는 연말에서 내년 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실장을 교체하게 되면 현 정부의 마지막 대통령 실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민정부 이후 마지막 실장들인 김영삼 정부의 김용태, 김대중 정부의 박지원, 노무현 정부의 문재인 실장 모두 임기는 1년이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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