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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러 정상, 北 비핵화 논의
이명박 대통령은 내달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와 남ㆍ북ㆍ러 가스관 건설 사업 등 동북아 현안을 논의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면서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에 대한 의제가 자연스럽게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는 제 2차 북미 고위급 대화가 막을 내리고, 북한은 6자회담 당사국 가운데 하나인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한ㆍ러 정상회담인 만큼 이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스관 건설사업의 경우 이 대통령이 지난 1989년 현대건설 사장 재직 당시 구소련과 가스관 사업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경험이 있어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한ㆍ러 양국은 지난 26일 장관급이 참석하는 ‘제11차 한ㆍ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가스관 설치가 현실화 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스관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과 러시아인데 양국 협의에서 진전이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면서 “큰 논의를 할 만한 내용이 있을지는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는 기회 있을 때마다 소통해야 하는 나라”라면서 “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고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대학 동문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의 면담 계획은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에 이어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적 재정·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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