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브래지어에 핫팬츠만 입고…북한TV 왜 이러나
북한 방송이 과감해지고 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외국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출 장면 등을 여과없이 내보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TV는 27일 저녁 8시30분 옛 소련의 예술영화 ‘전화로 보내오는 선물’을 방영하면서 젊은 여성들이 야한 복장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다.

실내클럽에서 여성 댄서 5명이 핫팬츠와 브래지어만 착용한 채 빠른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1분 가까이 화면에 나왔다. 이는 19세 이상만 관람 가능한 남한의 성인영화와 노출 수위에 별 차이가 없었고, 남한 지상파 TV라면 방영하기에 부담을 느낄 수준이었다.

앞서 지난 20일 조선중앙TV는 중국 예술영화 ‘영웅 정성공(鄭成功)’을 방영하면서 상반신을 드러낸 여배우가 욕조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방영하기도 했다. 커다란 나무 욕조에 꽃잎을 띄워놓고 한 여인이 가슴 윗부분을 드러낸 채 목욕하는 장면이 39초 가량 등장한 것.

북한 TV가 영화나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이처럼 야한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주민이 많이 시청할 수 있는 저녁 시간대에 방영하고 영화를 북한말로 더빙하는 노력을 기울인 점도 이례적이다.

이는 북한의 사회 분위기가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여성의 노출에 항상 민감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아울러 장마당 등을 통해 한국영화를 비롯한 외부문화가 유입되면서, 북한의 성문화도 점차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