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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인증’ 봇물…이외수 “선거법 안쫄것”
이날 각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등에는 투표장 인근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자신이 투표 했음을 알리는 내용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특히 오전 8시를 전후로 출근 길에 투표를 했다는 젊은이들의 글이 대세를 이뤘다.

대부분의 글들은 자신이 투표하고 왔음을 인증하는 수준이였고, 또 주변 친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도 많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투표 용지에서 특정 후보의 기표 위치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지지후보를 밝히는 편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 투표 인증을 넘어 특정 후보의 지지를 노골적으로 밝히며 선거법을 비웃기도 했다. 특정 후보의 투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기사와 함께 “서울시민 여러분 소중한 한표 행사합시다” 같은 방법으로 지지후보를 간접적으로 밝히는 글은 물론, “난 유명인이 아니므로 투표참여 트윗 날려도 안잡아가것지? 사실 잡아간다해도 밥만 축내지 뭐.. ㅎ” 하며 특정 후보의 이름을 덧붙이는 노골적인 글도 종종 눈에 띄었다.

한편 박원순의 트위터 멘토들의 활동은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선관위가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것만으로도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의도로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은 선거일에 투표독려를 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일단 문제의 소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미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이날 새벽 7시 경 “투표하셨다는 멘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참 멋진 분들이십니다. 선관위가 발표한 불법 독려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는 닥치고 중계방송이나 하겠습니다. 하지만 쫄지는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고, 소설가 공지영씨는 다른 네티즌들의 투표 인증 글에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탤런트 김여진, 전 방송인 신경민 씨 등은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글을 작성하지 않았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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