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중화뉴타운 지구<위치도>에 2016년까지 소형주택 및 장기전세주택 3027가구가 들어선다. 

26일 서울시는 중화뉴타운 내 중화1존치정비구역을 중화2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하고 기준용적률을 238.8%에 295.3%로 완화하고 역세권 건축물 밀도조정 기준을 적용한 중화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27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존치지역에 기준용적률 상향과 역세권 건축물 밀도조정 기준을 일괄적용한 최초 사례다.

이번에 지정된 중화2구역은 중랑구 동일로에 접해있고 지하철 7호선 중화역, 중앙선 중랑역과 가까운 역세권 지역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중랑천변의 수변휴게공간과도 가까워 거주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27가구 가운데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이 1650가구로 전체의 54.5%를 차지하고 장기전세주택도 160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공급물량은 임대주택 550가구와 장기전세주택 115가구로 계획됐고, 60~85㎡ 주택은 장기전세주택 45가구를 포함해 725가구, 85㎡ 초과는 652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326가구는 가변형 벽체를 가진 부분임대형으로 건립된다.

시는 중화2구역의 최고층수를 기존 35층으로 유지하면서 용도지역 완화(제2종 일반주거지역→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따른 평균층수 완화와 건축물 배치계획 조정을 통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랑천 간선 자전거 도로를 비롯해 중계ㆍ상계권 자전거 광역전용도로와도 연결되는 도로를 만들어 자전거를 타고 한강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남북으로 뻗은 생활 가로를 중심으로 공공시설과 편익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네트워크화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분야 성능 인증을 통한 설계 및 에너지 절약 설계도 적용한다.

임계호 서울시 주거재생기획관은 “존치지역으로 ‘기준용적률 상향’과 ‘역세권밀도조정 기준’ 을 동시에 적용받아 촉진구역으로 변경하는 첫 사례로서 촉진계획 수립기간도 단축시키고 사업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며 “소형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의 공급확대로 서민 주거안정 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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