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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심장병 어린이, 수술하고 고향으로
“딸아이가 다시 유치원에 다니며 친구들과 만날 수 있게 됐어요. 저희 딸아이를 수술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18일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소아병동.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온 타미르(여ㆍ5)가 퇴원했다.

타미르는 지난 4일 사단법인 열린의사회(이사장 고병석)의 초청을 받아 한국에 왔다.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구멍이 있는 선천성 심방중격결손증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감기라도 걸리면 심장에 무리가 와 좋아하는 유치원도 그만두고 집에서만 지내야 했다.

몽골에서는 장비가 모자라 쉽게 시행하지 못하는 수술에다 비용도 막대해 4남매를 키우는 부부로선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울산에 살고 있는 타미르의 이모가 애타게 자선수술을 알아보던 중 이 소식을 들은 열린의사회가 초청, 지난 7일 장윤희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집도로 5시간의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타미르가 퇴원에 앞서 담당 주치의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선희 담당 주치의, 엥흐자르갈 씨, 타미르, 소아청소년과 이재영 담당교수.


열린의사회는 수술에 그치지 않고 지난 9일에는 충북 진천에서 타미르를 돕기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열어 수익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도 발벗고 나서 수술을 도왔고 행정안전부 비영리단체 공익기금도 일부 지원됐다.

타미르는 21일 열린의사회 관계자들과 덕수궁 등 서울나들이를 하고 몽골로 돌아간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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