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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공기 관측이후 가장 깨끗했다
요즘 서울 하늘이 천고마비를 절실히 느끼게 해주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시내의 공기가 1995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까지의 시내 미세먼지 농도(PM-10)가 ㎥당 평균 48㎍(마이크로그램)으로 1995년 대기질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서울시의 미세먼지농도는 2007년 61㎍/㎥를 기록한 이후 2008년 55㎍/㎥, 2009년 54㎍/㎥, 2010년 49㎍/㎥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남산에서 수락산 등 서울 외곽을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 이상인 날도 현재까지 150일을 기록하고 있어 2007년(76일)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가시거리20㎞ 이상인 날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증가했다.

지난 17일 오전 7시 서울의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17㎍/㎥로 이달중 가장 낮았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 대기를 청소하던 태풍 영향도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가 맑은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한 대기질 개선사업이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올들어 현재까지 미세먼지 농도 20㎍/㎥ 이하와 30㎍/㎥이하인 날은 각각 42일과 82일에 달한다”며 “황사라는 변수만 없으면 지난해 44일과 93일이라는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기 질이 쾌적하다고 체감할 수 있는 날은 미세먼지 농도 20㎍/㎥ 이하며, 대기 질이 좋다는 기준은 미세먼지 농도 30㎍/㎥이하인 경우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초 천연가스 버스 보급 등 대기질 개선사업을 통해 2014년까지 제주도 공기 수준인 4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또 “대도시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자동차 매연으로 발생하는데 지난 2006년부터 CNG차량 보급ㆍ교체, 경유차 매연 저공해화, 전기차 보급 등의 대기질 개선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 설치된 대기측정소의 관측값을 평균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산출한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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