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 또다시 멧돼지 출몰이다.

18일 오전 8시30분께 울산시 북구 정자 앞바다에서는 멧돼지 1마리가 해안가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을 치다 어선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 달아났다.

멧돼지를 처음 발견한 어민 김모(62)씨는 “멧돼지 1마리가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어서 배를 몰고 다가갔더니 산 쪽으로 달아났다. 이 멧돼지는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을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울산 앞바다에서 헤엄치는 멧돼지를 발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17일 오후 1시10분께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4안벽(선박이 정박하는 부두 옆면)에서 울산해양경찰서가 바다에 빠져 헤엄치던 멧돼지 1마리를 포획해 사살했다.

이 멧돼지는 현대미포조선 협력업체 근로자 감귀원(61)씨에 의해 최초로 목격, 김씨 역시 “멧돼지가 부두 안벽을 따라 200m가량 헤엄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멧돼지들이 중구와 북구 도심을 중심으로 멧돼지가 출몰, 울산시에서는 발포 명령을 내려 멧돼지를 포획해 사살하고 있다. 엽사에 쫓긴 멧돼지들은 피할 곳이 없어 바다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 이에 시에서는 해안가 주민들에게 멧돼지가 나타나면 몸을 피하는 등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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