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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상승폭 둔화....매수세는 ‘감감’, 수도권 아파트시장 약세 지속
지난 여름부터 이어져온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세가는 0.0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9월 마지막주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낙폭이 -0.46%에서 -0.20%로 줄었고, 강동구, 동탄ㆍ분당ㆍ중동신도시 등의 매매가변동률이 플러스로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하락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꾸준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세시장은 전세가가 보합세에 머문 지역이 지난주 28곳에서 38곳으로 늘어나며 상승세가 다소 완화됐다.

▶ 매매 =지난 한주간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3%로 전주(-0.06%)대비 하락폭이 0.03%p 줄었다.

송파구(-0.11%), 강남구ㆍ동작구(-0.09%), 관악구(-0.05%), 용산구(-0.04%), 양천구(-0.02%)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반면 성북ㆍ동대문ㆍ서대문구(0.01%)는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송파구와 강남구는 여전히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주에 비해 낙폭은 줄어든 모습이다. 아주 싼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로 이어지는 상황으로 국내외 경제 불안이 수요 위축으로 직결되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조용하다.

특히 지난주 재건축 추가분담금이 공개된 개포주공3,4단지는 비용부담이 크다는 여론이 조성되면서 매수세가 더 약해졌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가 2천만원 하락한 6억8천만~7억원, 주공4단지 42㎡가 1천2백50만원 하락한 6억5천5백만~7억3천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3천만원 하락한 11억3천만~11억5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가 1천5백만원 하락한 6억6천만~6억8천만원이다.

동작구는 대형 아파트값이 약세다. 거래가 급한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 상도동 중앙하이츠빌 145㎡가 6천5백만원 하락한 6억~6억8천만원, 래미안상도3차 138㎡가 1천5백만원 하락한 7억~8억5천만원이다.

용산구는 이촌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한 상태로 급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이촌동 동부센트레빌 132G㎡가 2천5백만원 하락한 9억~10억5천만원, 두산위브트레지움 112㎡가 2천만원 하락한 6억~7억원.

반면 성북구는 동소문동7가 한신휴플러스 매매가가 소폭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아직 매수세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급매물이 거의 정리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한신휴플러스 105㎡가 1천만원 오른 4억2천만~4억7천만원, 79㎡가 5백만원 오른 3억1천만~3억5천만원.

10월 첫째주 경기와 인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1%, -0.02%를 기록했고, 신도시는 보합을 보였다.

인천 남동구(-0.08%), 과천시(-0.07%), 파주시‧화성시(-0.06%), 의왕시(-0.05%), 용인시(-0.01%) 등이 하락했고, 안성시(0.05%), 중동ㆍ분당신도시ㆍ안산시(0.01%) 4개 지역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 남동구는 논현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값이 하락 추세다. 거래 침체로 시세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 논현동 어진마을한화꿈에그린 158㎡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5억원, 풍림 128㎡가 1천만원 하락한 2억5천만~3억원.

과천시는 재건축 위주의 급매물이 다시 출현하면서 매매가가 내렸다. 용적률 상향, 보금자리 축소 등으로 가격 하락세가 주춤했으나 매수자들이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일부 매도자들이 가격을 내린 것. 부림동 주공9단지 89㎡가 3천5백만원 하락한 6억5천만~7억원, 59㎡가 1천만원 하락한 4억4천만~4억8천만원이다.

의왕시는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 매매가가 약세를 보였다. 단지 주변에 새아파트(래미안에버하임, 포일자이 등)가 밀집해 있어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렵다. 반도보라빌리지 112A㎡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5억2천만워, 165㎡가 1천만원 하락한 6억7천만~7억8천만원.

반면 안성시는 공도읍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매매가가 지리적으로 인접한 평택시 용이동 일대 새아파트 전세가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편. 삼성쉐르빌 95㎡가 5백만원 오른 1억4천만~1억6천5백만원.

▶ 전세 = 지난 한주간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9%로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0.02%p 줄었다.

25개구 가운데 6개구가 보합을 보였고, 그 외 19개구 중 광진구(0.44%), 양천구(0.27%), 동작구(0.18%), 성북구ㆍ송파구ㆍ노원구(0.17%), 서대문구(0.13%), 강동구ㆍ동대문구(0.11%) 등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광진구는 전세물건이 없어 세입자들의 대기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구의동 109㎡가 5천만원 오른 3억3천만~3억5천만원, 자양동 한양 152㎡가 1천5백만원 오른 3억2천만~3억5천만원.

양천구 역시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예전에 비해 세입자 문의가 줄어든 모습이나 중학교 배정을 위한 학군 수요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125㎡기 1천5백만원 오른 3억6천만~4억원, 금호베스트빌 109㎡가 1천만원 오른 2억9천만~3억1천만원.

송파구는 중대형 이상 아파트도 전세가가 2천만~3천만원 올라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한 송파동, 오금동 위주로 문의가 많다. 방이동 대림 181㎡가 3천5백만원 오른 4억~4억7천만원, 오금동 동부센트레빌 109㎡가 1천만원 오른 3억~3억8천만원.

노원구는 학군 수요층이 두터워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세다. 특히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는 신혼부부 및 직장인 수요까지 더해져 전세물건이 귀하다. 월계동 주공2차 102㎡가 1천1백만원 오른 1억5천만~1억9천만원, 중계동 건영2차 92㎡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1천만원.

지난 한주간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5%, 0.09%를 기록했고, 인천은 보합에 머물렀다.

오산시ㆍ동탄신도시(0.42%)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고 의왕시(0.26%), 평택시(0.19%), 안양시(0.15%), 안성시ㆍ평촌신도시(0.12%), 안산시(0.11%), 분당신도시(0.1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오산시는 원동 e편한세상 전세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세물건이 드물게 나오는 가운데 지역 내 산업단지 근로자, 인근 동탄ㆍ수원에서 넘어오는 세입자들이 꾸준하다. e편한세상2단지 128㎡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9천만~2억원, e편한세상1단지 171㎡가 2천만원 오른 2억~2억2천만원.

의왕시는 삼동, 왕곡동, 오전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지리적으로 안양, 군포, 수원 등으로의 이동성이 좋고 전세가가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왕곡동 신안인스빌1단지 158㎡가 1천만원 오른 1억9천만~2억3천만원, 삼동 우성5차 76㎡가 7백50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5백만원.

평택시는 용이동 일대 새아파트 전세가가 강세로 송탄ㆍ칠괴지방산업단지, 평택종합유통단지 등 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하고, 안성인터체인지를 통한 차량 이동이 용이해 수요층이 두텁다. 반도유보라 130㎡가 2천만원 오른 1억4천만~1억6천만원, 용이푸르지오 105㎡가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5천만원.

분당신도시는 지역 전반적으로 전세가가 강세다.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시세보다 1천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해 전세가 상승이 중대형 아파트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분당동 샛별동성 102㎡가 1천만원 오른 2억3천만~2억9천만원, 서현동 시범현대 195㎡가 2천5백만원 오른 3억8천만~4억5천만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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