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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다시 탄력
3주구 내달 추진위서 설계자 선정 합의 시도…통과땐 조합설립 동의서 접수 등 박차
답보상태에 머물던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지역 재건축 사업이 내달께부터 가시적인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상가조합원들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지역 특성상 단지내 1ㆍ2ㆍ4주구와 별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빠른 진행속도를 보이던 3주구였지만 최근 추진위원들 사이 이견으로 제속도를 못내왔던 터였다. 하지만 다음달 열리는 추진위원회의에서 설계자 선정방법에 대한 의견만 모아진다면 곧바로 조합 설립 동의서를 받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반포주공 1단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에서도 노른자위 땅으로 지목되는 곳으로 총 3590가구의 초대형 단지. 이 가운데 1490가구로 구성된 3주구는 이미 지난 2003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로 개발예정지역에 포함된 상가지역 조합원들과의 합의 과정을 거쳐오면서 다른 지역보다 한발 앞선 사업진행 속도를 보여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월엔 주민 총회를 통해 새로운 추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집행부를 재정비하면서 사업도 탄력을 받아 이른 시기에 조합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새 위원장 추대 이후로 오히려 기존에 오랜 기간 추진위를 운영해오던 위원들과 새 집행부 사이 의견 차이로 인한 문제가 돌출해 사업은 제자리에 머무른 모습. 가장 큰 문제는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것으로, 3주구가 지난 1995년 일부 조합원들 동의 하에 현대건설ㆍ대림산업과 가계약을 맺은 게 효력을 가지는가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그간 답보상태에 머물던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관련 사업이 10월께부터 재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추진위는 다음달 초 소집한 추진위원회의에서 설계자 선정방법에 대한 안건이 통과하는대로 주민 동의서 접수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설립 과정에서 들인 용역비용이 과다청구 됐다는 이유로 주거환경연구원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상황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달 초엔 열린 추진위원회의에선 설계자 선정 및 입찰방법 등을 결정하는 안건을 두고 논의했지만 일부에 대해서만 의결하는 데 그쳤다.

이에 추진위는 다음달 11일 설계자 선정방법과 관련한 추진위원회의를 재소집한다는 공고를 지난 28일 내면서 사업 진행에 다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주민들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큰그림 안에서 하느라 지연되는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설계자 선정방법 결정 이후엔 곧바로 조합 설립 동의서를 접수하고, 75% 이상 동의하는 즉시 주민 총회를 소집해 시공사 선정문제도 재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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