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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기좋은 우리구>곳곳에 임산부 배려 시설…아이 낳기 좋은 구
서울 동작구청 1층 지적과 내에는 4평 남짓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민원 업무를 보러 오는 임산부가 잠시 쉴 수 있도록 구가 마련한 ‘임산부 배려방’이다. 본청사는 물론 보건소를 찾는 임산부를 위해 만든 일망 ‘배려방’이다. 보건소 건물에는 ‘꿈모아 방’도 눈에 띈다. 불임부부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은 구청이 저출산 문제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가 있다 .바로 2009년도 동작구의 출산율이 0.97명으로 우리나라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수치를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는 원칙아래 빠르게 아이낳기 좋은 자치구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영유아 돌보미 센터’는 낮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구의 핵심정책이다. 전국 최초로 지하철 역세권에 설치해 접근성을 제고하였고,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보육관련 경험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문 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돌보미센터는 지난 4월 사당역 인근에, 7월에는 신대방역 인근에 각각 문을 열면서 구민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급할 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시간당 3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 3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한 이 서비스는 일시적 보육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자녀양육상담’, ‘육아카페운영’ ‘놀이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일반적인 육아시설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 것이 구민들의 반응이다.사당1동에 거주하는 김모(35ㆍ여)씨는 “볼일을 봐야할 때 아이를 어디에 맡겨둘까 걱정이 많았다”며 “이제는 안심하게 맡길 돌보미센터가 있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내에 운영되고 있는 ‘은빛나눔터’도 구에 거주하고 있는 워킹맘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빛 아이지킴이’들이 1대1로 아이들을 맡아 등하굣길을 지켜주고 부모님이 데리러 올 때까지 돌봐주는 시스템이다. 노인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설 보육시설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가계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구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신대방역 인근에 설치한 영유아돌보미 센터에 아이 엄마가 아이를 맡기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가정 산모들을 대상으로 산후건강관리비와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하는 조례가 제정되면서 올 상반기에만 124명의 산모들이 혜택을 받았다.

아이를 낳았다고 구의 지원은 끝나지 않는다. 출산전후 취업 여성을 위한 테마형 취업박람회, 여성친화기업 공모전 및 모니터링 사업을 펼쳐 능력있는 여성이 출산후 다시 사회로 돌아올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문충실구청장은 “앞으로도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실 있는 사업 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동작구가 저출산 대책 사업 추진에 있어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으뜸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여성정책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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