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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가니’ 실화영화 흥행계보 이어갈까?
영화 같은 실화 ‘광주인화학교사건’을 다룬 영화‘도가니’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도가니’(감독 황동혁)는 2005년 광주의 청각장애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아동 성폭력 사건을 토대로 한 공지영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했다.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인 자애학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공유)가 교장과 교사에게 성폭력과 학대를 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과연 ‘도가니’는 기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추격자’,‘살인의 추억’, ‘그 놈 목소리’, ‘아이들’에 뒤이어 실화영화 흥행을 이어갈 수있을까.

그간 한국 실화영화는 ‘살인의 추억’, ‘그놈 목소리’ 등 미제 사건들을 다룬 작품들로 흥행에 성공하며 재미를 봤다. 유영철 사건을 다룬 ‘추격자’는 570만을, 화성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살인의 추억’이 510만 관객을 동원했다. 뒤이어 이형호 군 유괴실종 사건을 다룬 ‘그놈 목소리’ 또한 300만 관객,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아이들’은 190만을 기록했다.


실화의 영화화는 관객들에게 현실성과 몰입감을 주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발휘한다. 이는 특히 스릴러 영화 장르가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들의 실제 사건들은 실화임에도 불구, 영화보다 더 극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또 실화영화는 사건에 대한 재조명의 의무를 갖고있다. 단순히 관객들의 스릴과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닌 사건의 요점을 객관적으로 그려내고 재해석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


그렇다면 ‘도가니’는 어떠할까. ‘도가니’는 자애학원의 피해학생들의 시점이 아닌 새로 부임한 미술선생님 강인호(공유 분)의 시점으로 사건을 그려간다. 거기서 나오는 인간적 갈등은 누구나 공감 할 수있어 관객들을 함께 권력층에 분노하게 한다.

‘도가니’는 벌써부터 유료시사회를 열만큼 관객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이러한 관객들의 관심들이 영화로 끝나기 보다는 광주인화학교사건으로 이어져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오는 22일 개봉되는 충격적인 실화‘도가니’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사회적으로 어떠한 파장을 가져올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슈팀 홍아란기자/ ent@issu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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