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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이노 “천재뮤지션”
 
마니아층 입소문 타고 인기

첫 솔로앨범 내고 활동기지개





영국 음악가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는 ‘사운드의 혁신가’로 불린다. 멜로디, 화음보다 음향 자체의 질감과 색조에 주목한 앰비언트뮤직의 창시자 중 하나이자, U2와 콜드플레이의 메가 히트 앨범들을 프로듀스한, 대중음악계의 큰손이다. 윈도 95 시작 음악도 만들었다.

이노가 극찬하며 함께 활동했던 한국인 뮤지션이 있다. 카입(Kayipㆍ본명 이우준)으로 불리는 그는 얼굴보다 윤상, 이승열, 이상은, 정재형, 클래지콰이 등의 앨범 속지에 공동 작곡자나 편곡자로 실린 독특한 이름으로 소수 음악 마니아 사이에서 각인됐다.

그는 영국 버밍엄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왕립음악원 석사 과정에서 현대음악 작곡을 공부했다. 영국에서 BBC라디오3 등이 공동 주최하는 현대음악 콩쿠르(애버딘 뮤직프라이즈)에서 우승했고, 3년간 영국 현대음악 지원협회인 ‘Sound and Music’ 소속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카입은 지난 2009년 이노의 대표작 중 하나인 ‘Apollo’ 앨범을 현대음악 앙상블로 재편곡해 공연했고, 이노로부터 “젊은 한국의 작곡가가 환상적인 작업을 했다. 전율을 느꼈다”는 상찬을 받아냈다.

그가 최근 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솔로 앨범 ‘Theory of Everything’을 내놨다. 대부분의 곡이 풍경을 환기시키듯 몽환적이고 편안한 연주곡으로 짜였다. 음반사 루오바팩토리 관계자는 “카입의 실험적인 음악 세계에 비해 접근하기 쉬운 음악들이 담겼으나 특유의 세심한 진보적 성향을 드러낸 음반”이라고 전했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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