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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찌와…’‘나오미&…’…가을향기 닮은 혼성듀오…내 마음을 적시네
수은주가 조금씩 내려간다. 아침, 저녁으로 가을 향기가 불어온다. 사랑을 속삭이기 좋지만 우수에 젖기에도 쉬운 날들이 다가온다. 어쩐지 쓸쓸해지는 마음을 감싸안아줄 따뜻한 혼성 듀오들이 온다.

독특한 구성의 듀오 ‘하찌와 애리’가 지난 23일 첫 번째 정규 앨범 ‘꽃들이 피웠네’를 내놨다.

‘장사하자’ ‘남쪽 끝 섬’으로 이름을 알린 개성 있는 듀오 ‘하찌와 TJ’의 멤버 하찌가 맑고 청아한 음색의 젊은 판소리꾼 애리와 의기투합했다. 

일본인인 하찌는 도쿄에서 열린 ‘김덕수, 이광수 사물놀이’ 공연에 반해 지난 1985년 한국으로 건너와 장구 교실을 다니며 국악 리듬을 익힌 인연으로 애리와 팀을 이뤘다. 담백한 우쿨렐레 소리 위로 풀어내는 둘의 하모니가 폭신하다. 이들은 오는 10월 단독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하찌와 애리’ 앨범 표지

일본의 대표적인 보사노바 듀오인 ‘나오미 앤 고로’도 9월 새 앨범 ‘calendaula’를 발매하고 오는 10월 7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이들의 마니아층은 국내에서도 소리 없이 단단하다. 지난해 4월 첫 내한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켰었다. 이들의 음악은 ‘비타500’ ‘애니콜’ 등 국내 광고음악에 많이 쓰여 익숙하다. 

‘ 나오미 앤 고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류이치 사카모토와 리사 오노가 인정한 듀오는 기타리스트 이토 고로(Ito Goro)와 보컬리스트 나오미 후세(Naomi Fuse)로 구성돼 있다.

고로의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음색과 맑고 투명한 나오미의 목소리로 표현해내는 깊이 있는 음악이 세파에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쌀쌀한 가을 저녁에 브라질 해변의 기분 좋은 산들바람을 불러들이기 좋은 음악이다. (02)2658-3546

임희윤 기자/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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