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동욱 “군대는 내 인생에 전환점, 16㎏쪘지만 모두 감량”
SBS주말극 ‘여인의 향기’에서 재벌2세 라인투어 본부장 강지욱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동욱(30). 그에게 군대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 2009년 8월24일 군 입대를 위해 논산 훈련소로 갔던 이동욱을 딱 2년 만인 지난 24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동욱은 “딱 2년 만이네요. 군대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2년이란 시간이 아쉽고 아깝기도 하지만, 떳떳하잖아요. 군대에 있으면서 오히려 드라마를 더 많이 봤어요. 연기가 더 하고 싶어지더라구요”라고 말했다.

군대는 그에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깨닫게 한 시간이다. 평소 잘 안보던 드라마는 물론 가요 프로그램도 군에서 더 많이 봤고, 가수들도 더 많이 만나게 됐다. 세월의 격세지감도 느껴졌다.

“2년 간 세상이 많이 변했더라구요. 본방을 잘 안보고 다운받아 보니 드라마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어요. 그런 점에서 ‘여인의 향기’ 첫방송 시청률 17.5%는 엄청난 거죠. 소셜네트워크의 진화, 매체의 다변화가 실감이 납니다”


‘여인의 향기’는 초반부터 17~18%대의 시청률로 꾸준히 주말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한부 인생인 여행사 직원 이연재(김선아 분)를 사랑하는 재벌2세 강지욱의 슬프지만 강하고 애잔한 눈빛, 감정연기가 최근 호평을 받고 있다. 일명 ‘지욱 앓이’다. 드라마 속 ‘자전거 씬’은 화제가 됐다.

이동욱은 “자전거 씬은 사실 김선아씨 아이디어에요. 마주보며 자전거를 타는 사진을 갖고 왔더라구요. 앞은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보이더라구요. 근데, 권장은 하지 않습니다. 위험하거든요”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 속 탱고와 관련해서는 “처음 춰봤는데 어렵더라구요. 남자의 리드가 필요한 춤이라 솔직히 부담스러웠어요”라고 밝혔다.


군에 가서 무려 16㎏이나 체중이 늘었다는 이동욱. 하지만 드라마 속 ‘명품 복근’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원래 몸무게가 70㎏이었는데, 군대 가서 86㎏가 됐어요. 올 1월부터 4개월간 매일 10km씩 뛰었고, 5월부터 음식조절을 통해 지금은 원래 몸무게를 회복했죠. 요즘엔 잠을 못자니까 69㎏까지 빠졌네요”라며 “주변에서 살 좀 그만 빼라는데, 10일 연속 밤을 새서 그런 것 같아요. 잠 안자는 것이 다이어트에 최고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살인적인 드라마 촬영은 이동욱에게도 큰 부담이 된 듯 보였다. 그는 수시로 “잠을 자아죠”라고 말했고, 드라마가 끝나면 산장에서 48시간 동안 잠만 자고 싶다고 했다. 올 9월11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여인의 향기’속 ‘지욱 앓이’가 얼마나 더 깊어질지 궁금해진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